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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 햄버거 포장 상자와 영수증에는 “도와달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고 A씨는 고민 끝에 온라인상에 “경찰에 신고해야 할까. 남자친구는 직원들이 그냥 장난친 것 같다고 하는데 정말 모르겠다”고 고민하는 글을 올렸다.
그러자 이 글에는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1만 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댓글에는 안전을 위해 당장 경찰에 신고하라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네티즌들은 “장난이라고 생각해 그냥 넘기면 안될 것 같다”, “실제 인질 상황일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경찰관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네티즌은 “신고해도 괜찮다. 보통 이런 신고가 접수되면 2~3명의 경찰이 출동해 상황을 파악한다”며 “최악의 경우는 지금 직원이 인질로 잡혀있을 수 있다. 만약 장난이었다면 다시는 이런 일을 하지 말라고 경고 조치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후 A씨는 “10분 전에 경찰에 신고했다”면서 “남자친구는 끝까지 장난이라고 했지만 영수증에 여자 이름이 적혀 있기도 했고, 혹시 몰라 조치를 취했다. 경찰이 누군가를 보낸다고 했다”고 전했다.
결국 경찰관들이 해당 패스트푸드점으로 출동했고, 결국 이는 직원 장난으로 비롯된 소동으로 마무리됐다.
해당 사건에 대해 묻는 네티즌들의 댓글이 계속 달리자 A씨는 “많은 사람들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보기 위해 (매장에) 전화했다고 한다. 결론은 직원의 장난이었다”며 “드라이브스루에서 주문했는데 내 이름 대신 ‘help’라고 적은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찰에게 별다른 연락이 없으면 더 이상의 업데이트는 없을 것”이라고 글을 끝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