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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p” 햄버거 영수증에 적힌 메시지…신고하자 ‘황당 반전’

강소영 기자I 2025.05.14 06:04:15

美 드라이브스루 패스트푸드점 찾은 여성
햄버거 상자와 영수증에 “도와달라” 적혀
“남자친구는 장난이랬지만” 결국 신고했더니 반전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한 미국 패스트푸드점에서 “도와달라”는 글자가 적힌 햄버거 포장 상자와 영수증을 받은 고객이 이를 신고했다가 황당한 반전 결말을 맞이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패스트푸드점을 찾은 여성이 자신이 받은 메시지를 고민하며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올린 사진. (사진=뉴욕포스트)
12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웨일스에 있는 패스트푸드점 ‘프레디스’에 방문한 고객 A씨는 주문한 햄버거를 받고 “무서운 단어”를 발견한 뒤 놀랐다고 밝혔다.

주문한 햄버거 포장 상자와 영수증에는 “도와달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고 A씨는 고민 끝에 온라인상에 “경찰에 신고해야 할까. 남자친구는 직원들이 그냥 장난친 것 같다고 하는데 정말 모르겠다”고 고민하는 글을 올렸다.

그러자 이 글에는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1만 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댓글에는 안전을 위해 당장 경찰에 신고하라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네티즌들은 “장난이라고 생각해 그냥 넘기면 안될 것 같다”, “실제 인질 상황일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경찰관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네티즌은 “신고해도 괜찮다. 보통 이런 신고가 접수되면 2~3명의 경찰이 출동해 상황을 파악한다”며 “최악의 경우는 지금 직원이 인질로 잡혀있을 수 있다. 만약 장난이었다면 다시는 이런 일을 하지 말라고 경고 조치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후 A씨는 “10분 전에 경찰에 신고했다”면서 “남자친구는 끝까지 장난이라고 했지만 영수증에 여자 이름이 적혀 있기도 했고, 혹시 몰라 조치를 취했다. 경찰이 누군가를 보낸다고 했다”고 전했다.

결국 경찰관들이 해당 패스트푸드점으로 출동했고, 결국 이는 직원 장난으로 비롯된 소동으로 마무리됐다.

해당 사건에 대해 묻는 네티즌들의 댓글이 계속 달리자 A씨는 “많은 사람들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보기 위해 (매장에) 전화했다고 한다. 결론은 직원의 장난이었다”며 “드라이브스루에서 주문했는데 내 이름 대신 ‘help’라고 적은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찰에게 별다른 연락이 없으면 더 이상의 업데이트는 없을 것”이라고 글을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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