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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1조씩 벌었다고?" 삼성전자, 영업익 100조 터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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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민 기자I 2026.10.08 05: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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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컨센서스 106.6조…전년比 776% 증가
매출도 200조 전망…매출·영업익 사상 최대 예상
메모리 가격 상승·HBM4 출하 확대가 실적 견인
DX 원가 부담·원화 강세는 실적 상승폭 제한

[이데일리 송재민 기자] 삼성전자가 오늘(8일) 올해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인공지능(AI) 수요를 등에 업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기업 사상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을 넘어설지 관심이 쏠린다.

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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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는 200조6417억원, 영업이익은 106조640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3.1%, 776.5% 증가한 수준이다.

시장 예상에 부합할 경우 삼성전자는 분기 기준 처음으로 매출 200조원과 영업이익 100조원을 동시에 넘어선다. 지난해 4분기 이후 이어진 역대 최대 실적 행진도 계속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57조2328억원, 2분기 89조492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3분기 컨센서스를 더하면 올해 누적 영업이익은 250조원을 넘어선다.

이번 실적 역시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이 견인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서버용 D램과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공급 부족까지 맞물리면서 메모리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한 영향이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9월 PC용 D램 평균 가격은 26달러로 전월보다 1달러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메모리카드·USB용 낸드플래시 평균 가격도 30.6달러로 21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증권가에서는 3분기 삼성전자 D램과 낸드 평균판매가격(ASP) 역시 전 분기 대비 두 자릿수 상승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사업의 회복도 실적에 힘을 보탰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6세대 HBM인 HBM4 양산을 본격화하며 AI용 메모리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 범용 D램 가격 상승에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HBM 출하가 늘면서 메모리 사업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을 것이란 관측이다.

반면 스마트폰과 가전 등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부문은 부품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이 이어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메모리 가격 급등이 DS부문에는 호재지만 메모리를 구매해야 하는 세트 사업에는 비용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서다.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원화 강세도 수출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의 실적에는 일부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메모리 업황은 4분기에도 견조할 전망이다. 트렌드포스는 4분기 범용 D램 가격이 전 분기보다 10~15%, 낸드플래시는 15~20%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공급사들의 생산능력 확대에는 시간이 필요한 만큼 공급 부족도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을 106조1000억원으로 전망하면서 “급격한 원화 강세로 실적 측면의 비우호적 환경이 조성됐지만 삼성전자는 강건한 판매 정책에 기반해 메모리 판가가 산업 평균을 재차 능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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