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동 사전모의 가능성" 野장경태, 석동현 배후설 제기

김유성 기자I 2025.01.21 09:18:23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尹측 변호인 동석자 중 난입" 배후설 의심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9일 발생했던 서울서부지방법원 폭동과 관련해 사전모의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뉴시스)
장 의원은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영장 판사실로 쳐들어가는 과정을 살펴보면 법원의 내부 구조를 모르면 절대 알 수 없는, 그리고 또 여러 영상을 보면 이미 플래시, 손전등을 소유하고 있다든지, 그런 부분들이 있다”면서 “특정 판사의 이름과 위치, 빠르게 몰려가는 모습을 봤을 때 사전 모의나 혹은 배우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아마 7층에 판사실이 있다는 것과 영장 혹은 당직 판사실이 있다는 것까지도 알았다면, (제가 보기에) 상당히 배후나 사전 모의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본다”고 추측했다.

이를 뒷받침할 만한 정황 중 하나로 장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측 변호인이 서부지법 바로 옆에 있던 식당을 방문했던 점을 언급했다. 그는 “당시 (변호인과) 동석했던 사람들 중에 난입했다라는 제보가 있었다”면서 “만약 석동현 변호사와 주변인들이 폭동을 선동했다면 저는 충분히 배후설이 성립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법원을 무방비 상태로 만들 때 아무리 극우 지지자라고 할지라도 법원을 침탈해야 된다라고까지 생각했을까라는 생각을 한다”면서 “법원테러를 조장하고 선동했던 사람들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그분들 중에 단순히 일반 지지자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예를 들면 전광훈 목사와 관련된 사람들이라든지 아니면 극우 유튜버들이라든지 여러 아주 그래도 상당히 깊이 관여된 사람들로 구성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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