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세진중공업은) 동해1 사업의 부유식 하부 구조물 생산을 담당할 예정”이라며 “동해1 사업에서 3487억원, 울산 2조5000억원, 동남권 8조2000억원의 수주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울산+동남권 프로젝트가 예정대로 진행되고 세진중공업이 모두 수주 받는다면 회사의 2028년 예상 매출액은 1조50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는 게 신한금융투자의 예상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정부가 현재 서남권(2.4GW), 신안(8.2GW)에도 국산 부유식 풍력 설비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세진중공업이 추가 수주기회를 잡을 수 있단 얘기다.
황 연구원은 “서남권, 신안에서 발주가 예상되는 하부 구조물 규모는 각각 4조3000억원, 14조6000억원이다. 2022년에 개발이 완료되는 두산중공업의 8MW 터빈 탑재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향후 울산+동남권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신안, 서남권, 해외 수주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8일 미국 대선을 앞두고 신재생기기 업체들의 주가는 조정 받았다. 세진중공업 야드는 20만평으로 국내 하부 구조물 제작 업체 중 가장 크다. 국내 부유식 해상 풍력 사업 본격화에 따른 가치 재평가(Valuation Re-rating)를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또 12개월 선행 수정 주당순가치(BPS) 1만3297원(토지 재산 재평가를 가정한 BPS)에 타깃 주가순자산비율(PBR)을 적용해 목표가 8000원에서 1만원으로 올렸다. 회사의 주가는 25일 종가기준 769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