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밖에 급등한 종목은 △더블유에스아이(299170) △진양제약(007370) △오상헬스케어(036220) △휴마시스(205470) 등이다. 오상헬스케어는 미국 연속혈당측정기(CGM) 개발 기업 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을 것으로 풀이된다. 진양제약은 치료제가 없는 감염병 확산 사태에 대증요법 치료제를 보유한 점이 상승요인이 됐다.
◇ 쓰리빌리언 등에 업은 수젠텍, 上
이날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구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수젠텍은 전일 대비 29.9(상한가)% 오른 91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지난달 10일 4700원이었던 주가와 비교하면 거의 두 배 가까이 가격이 뛰었다.
수젠텍은 코로나19·독감 동시 진단 키트 등을 보유 중인 대표적인 진단키트 관련주다. 코로나19와 독감 진단키트와 알레르기 다중면역블롯 등이 주요 제품이며 작년 매출 약 100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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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를 인용해 올겨울 들어 미국 전역에서 보고된 독감 환자 수가 최소 530만명이며, 이 중 6만3000명이 입원했다고 전했다.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는 어린이 11명을 포함 2700명에 이르렀다. 연말, 연초 휴가철인 만큼 환자는 가파르게 느는 중이다. 지난주에는 미국 50개 주 가운데 40개 주에서 질병 유행 수준이 ‘높음’ 혹은 ‘매우 높음’으로 평가됐다.
수젠텍이 미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소식에 기름을 부었다. 수젠텍은 희귀질환 분석기업 쓰리빌리언(394800)과 지난달 미국 진출을 선언했다.
이들은 5년 내 매출 1000억원, 연간 유전자 검사 10만 건 달성을 목표로 희소질환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소마젠이 미국 내 의료기관 및 연구기관으로부터 검체를 받으면, 쓰리빌리언이 AI 기반 진단 시스템으로 분석하여 보고서를 작성할 예정이다.
금창원 쓰리빌리언 대표는 “이 협업의 핵심 기술은 유전체 변이 병원성을 예측하는 시스템 ‘3씨넷(Cnet)’으로, 평균 3주 만에 99.4%의 정확도로 결과를 제공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랩지노믹스·더블유에스아이도 상한가
랩지노믹스(084650) 또한 전 거래일 대비 29.94% 오른 3515원에 장을 마감했다. 랩지노믹스 또한 진단 키트 테마주로 엮인다.
랩지노믹스는 차세대 염기서열분석(NGS) 기반 유전자 분석 서비스 및 진단 키트 제조 기업이다. 이에 랩지노믹스도 전염병 확대에 따른 기대감으로 주가가 오른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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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중국 전역 호흡기 감염병 감시 상황을 발표하며 “급성 호흡기 감염병이 계속 늘고 있다. 잘 알려지지 않은 HMPV 감염 사례가 중국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더블유에스아이(299170) 또한 전 거래일보다 30.00% 상승하며 1703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더블유에스아이는 자회사 이지메디봇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로봇 자궁 거상기 ‘유봇(U-BOT)’을 올해 상용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시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 제품 허가 후 본격적인 내수 판매 및 수출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6일 팜이데일리에서 <“수술용 로봇·제약 신사업 박차”...WSI, 올해 실적 두배 유력>이란 제목으로 프리미엄 콘텐츠를 먼저 선공개한 것도 영향을 줬을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 측 관계자는 “유봇은 산부인과 복강경 수술 지원을 위한 어시스트 로봇”이라며, 자궁 거상 작업을 자동화함으로써 수술 시간 단축 및 휴먼 에러를 감소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