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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대엽 법원행정처장도 이날 오전 폭동 사태로 기물 등이 파손된 서울서부지법에 방문해 “비상계엄 선포부터 탄핵까지 국민 분열 상황이 지속 되고 있다”며 “모든 것은 사법 내에서 해결돼야 우리나라를 지킬 수 있다”며 간곡히 호소했다.
이날 시설을 둘러본 천 행정처장은 “법원 내부 기물파손이 등이 생각보다 훨씬 더 참혹한 상황”이라며 “시위대가 어디까지 들어왔다는 흔적을 확인했고, 다행히 법원 직원 등 인명피해 없다”고 전했다. 그는 “사법부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국민들이 재판 업무 통해 권리를 회복하고 또한 법치주의 이익 창출을 위해 속히 내일 업무가 정상적으로 진행가능한지 확인하겠다”고 덧붙였다.
법관 등의 신변 위협 우려에 대해서는 “신변 위협 없이 재판에 소신껏, 독립적으로 해야 법치주의가 산다”며 “이번에 판사 신변 안전을 위해 여러 가지 조치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18일 밤부터 19일 새벽사이 윤석열 대통령 구속 영장 발부에 항의하는 일부 시위대들이 서울서부지법을 공격했다. 이들은 법원 담장을 뛰어넘어 내부로 진입해 경찰 장비 등을 빼앗아 법원 유리창과 문 등을 훼손했다. 경찰은 또 경찰·공수처 수사관·기자 등을 향해서도 폭력을 행사한 40여명을 체포해 연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