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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부 '랩톱 기내반입 금지 확대' 잠정 중단..여전히 가능성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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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예지 기자I 2017.05.31 07:4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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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미국이 이슬람권 8개 국가에서 미국으로 오는 항공편에 대해 노트북 등 전자기기 기내 반입을 금지한 조치를 유럽 등 세계 전역으로 확대하려던 방안을 잠정 중단했다. 그러나 유럽의 반대로 잠정 철회했지만 추후 다시 조치를 시행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존 켈리 국토안보부 장관은 30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의 디미트리스 아브라모풀로스 집행위원과 비올레타 벌크 집행위원과의 전화회의에서 유럽발 여객기에 대해 노트북 기내 반입을 금지하려던 계획을 시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폴리티코 등이 보도했다.

미국은 항공기 테러 가능성을 들어 지난 3월부터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의 8개국, 10개 공항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항공기에 대해 휴대폰보다 크기가 큰 노트북 등 전자제품을 항공기 내 객실에 휴대하지 못하게 했다.

이는 테러에 대한 경계 태세를 강화한다는 계획의 일환으로, 테러단체가 노트북 컴퓨터를 폭탄으로 개조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럽엽합은 노트북의 리튬 배터리가 화물칸에 실리면 더 위험할 수 있는데다 승객들의 혼란이 가중된다는 이유로 이를 반대했다.

그러나 미 국무부는 “미국으로 오는 항공기에 큰 전자기기를 금지하는 조치를 확대하는 방안이 오늘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켈리 장관은 확대 조치가 여전히 협상중이라는 것을 확실히 했다”고 밝혀 전자기기 휴대 금지 조치가 유럽 등 국제선으로 확대 시행될 여지를 남겼다.

데이비드 라판 국토안보부 대변인도 USA투데이에 이와 관련한 폴리티코 보도가 “완전히 틀렸다”며 “켈리 장관은 만약 정보당국과 위협 수준이 정당하다고 생각한다면 대형 전자기기를 객실에 금지하는 등 미국으로 오는 민항기의 안보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즉, 전자기기 기내 반입 조치가 유럽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이다.

지난 주말 켈리 장관은 항공기내 전자기기 반입 금지 조치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USA투데이는 그가 기한은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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