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문정태기자] 삼성서울병원이 해외환자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했다. 기존 의료관광 유치업체를 통하지 않고 외국 도시와 직접 환자 의뢰 상호협력을 통해 해외환자를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서울병원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크시와 블라디보스토크 시청에서 환자유치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최한용 삼성서울병원장과 블라디보스토크 푸시카료브 부시장이 직접 체결한 양해각서는 ▲양측 의료기관의 연구 및 학술 교류 ▲블라디보스토크시의 의료수준 향상을 위한 상호협력 ▲삼성서울병원과 블라디보스토크시 간의 환자의뢰 체계 검토 등이 주요 내용이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치료를 위해 해외로 나가는 시민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블라디보스토크시가 먼저 제안해 성사됐다. 지난 수년간 한국 의료기관 치료 사례를 통해 의료수준에 대해 높은 신뢰도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최한용 삼성서울병원장은 "해외 거주 외국인 환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던 러시아 환자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며 "몽골과 아랍 국가 등 해외 국가기관과의 협약 확대를 통해 아시아 의료허브 병원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1994년 개원한 뒤 다음 해에 바로 국제진료소를 개설해 매년 1만명 이상의 국내 거주 외국인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특히, 2004년 이후 해외 거주 외국인의 방문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
올해 들어 순수 치료목적으로 삼성서울병원을 찾는 환자중 러시아 환자가 300명을 넘어서면서 해외환자 중 가장 많은 비중(46%)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러시아어 통역 담당자를 별도 배치하고 러시아어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