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소속 성일종 국방위원장은 전날(9일) 국방위 전체회의를 열고 “이번 계엄과 관련된 출석자를 오늘 정부 측에 통보하고 국방위 회의를 열어 국민이 궁금해하는 부분을 질의하기로 간사 간 합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성 위원장은 “위원장으로서 중차대한 일에 질의할 내용이 많을 경우 차수 변경을 해서라도 상임위를 계속 열 예정”이라며 “정부 측은 국회가 요구하는 관계자들이 빠짐없이 출석할 수 있도록 위원장으로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 측에서 이 부분을 인지하고 빠짐없이 출석을 독려해달라”고 했다.
당초 국방위는 9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의 요구로 현안 질의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여야 합의로 군 인사들에게 출석을 통보하기로 하며 일정을 미뤘다. 출석 대상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곽종근 특수전사령과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 등 이번 계엄 실행 관련 군 주요 인사와 김선호 국방부 차관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현안 질의에서는 비상계엄 사태가 이뤄진 경위와 국회 및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병력을 투입한 과정, 주요 정치인 체포 계획 여부 등에 대한 질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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