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17일 ‘2014년도 창조경제 분야 방송통신위원회 업무계획’에 이같은 내용을 담아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올해 유출된 개인정보를 통한 스팸을 집중 단속하면서, 동시에 국내 모바일메신저상에서 버튼 하나만 누르면 바로 스팸신고가 되는 간편 기능을 구현하기로 한 것이다. 현재 카카오톡에서 스팸 메시지가 올 경우 ‘신고하기’ 버튼만 누르면 회사측에 스팸을 신고할 수 있는 것과 유사한 방식이다.
다만 기존과 달리 앞으로 카카오톡이나 라인에서 스팸 신고가 들어오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바로 취합되고, 기업들이 쉽게 스팸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
방통위 관계자는 “수합된 스팸정보를 서로 공유해서 체계적인 관리를 한다는 데 중점을 두겠다”면서 “스팸 정보를 확보한 동시에 수사까지 의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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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방송사는 방송법에 따라 전체프로그램 중 수화방송을 5% 편성하고 있다. 해당 방송은 오른쪽 하단에 작은 수화방송을 넣었다. 하지만 화면을 가린다는 불만을, 장애인은 화면이 너무 작다는 민원이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방통위는 수화화면 크기와 위치를 수동으로 변경할 수 있는 방식을 내놓을 계획이다. 인터넷프로토콜(IP)을 통한 스마트방송으로 양방향 서비스를 구축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리모콘을 누르면 수화방송이 사라지거나 화면에 표시되도록 선택할 수 있다. 연내 지상파 방송사와 실험방송을 거친뒤 기술 표준을 확정하고 시행할 방침이다.
이외 모든 장애인에게 보급된 자막·수화 전용 방송수신기를 앞으로는 저소득층 장애인(8만1000명)에게 우선적으로 보급한다. 60만 장애인 모두를 대상으로 지급되다보니 예산 문제로 보급률이 25%에 밑도는 한계가 있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