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SBS 뉴스에 따르면 김 의원은 헌재의 탄핵심판 선고가 진행된 전날 오전 서울 종로구 헌재 인근 거리에서 시민들과 함께 생중계 방송을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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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말을 잇지 못한 채 소리 없이 우는 김 의원의 모습에 옆에 있던 시민들은 “고생했다”며 김 의원의 손을 잡아주거나 등을 토닥이기도 했다.
이후 김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은 대한의 민주주의가 바로 서고 실질적 법치가 회복되며 세계에 대한 국민의 위대함을 알린 날”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오늘 성취는 단순히 대한의 것만이 아니다”라며 “민주주의 위기의 시대, 갈등과 분열 대립의 시대, 세계에 민주주의와 실질적 법치의 위대함을 모범 보였다. 대한은 세계의 민주주의 모범국가가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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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윤 전 대통령 탄핵 소추안 1차 표결 당시 안철수 의원, 김예지 의원과 여당에서 유일하게 찬성에 투표했다. 2차 투표를 앞두고는 국회 본청 앞에서 찬성 표결을 주장하는 1인 시위를 하기도 했다.
더불어 김 의원은 ‘쌍특검법’(내란·김건희 특검법) 찬성, 명태균 특검법에 찬성하며 국민의힘 당론에 맞섰다. 법원의 윤 전 대통령의 구속취소에는 검찰의 항고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내며 여당 내에서 독자적 행보를 보였다.
다만 김 의원은 앞서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역구에서 배신자로 낙인찍혀 울산에선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닌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