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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시장 확대를 이끌었다. 올들어 개인 순매수 상위 20위권 ETF에도 커버드콜 상품 3종이 이름을 올렸다. 가장 많은 자금이 몰린 상품은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로 2조9815억원을 기록해 전체 8위를 차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11위·2조4294억원)와 ‘KODEX 200커버드콜액티브’(20위·1조1345억원)가 뒤를 이었다.
하반기 들어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개인의 자금 유입은 더욱 확대됐다. 최근 3개월 기준으로는 개인 순매수 상위 20위권에 8개 상품이 이름을 올렸다. KODEX 200커버드콜액티브에 7728억원,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에 7389억원이 몰려 전체 4·5위를 차지했다. 해당 기간 분배금 재투자를 가정한 총수익률은 각각 4.90%, 5.32%다.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KODEX 200’(3.61%)을 웃도는 수준이다.
커버드콜 ETF는 주식 등 기초자산을 보유하면서 동시에 콜옵션(특정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을 매도하는 전략을 활용한다. 옵션 매도로 확보한 프리미엄을 분배금 재원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주가가 횡보하거나 완만하게 하락하는 구간에서도 일정 수준의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다.
국내 주식형 커버드콜 ETF는 분배금 가운데 국내 주식 매매차익과 국내 장내 옵션 매도 프리미엄을 재원으로 하는 부분에 비과세가 적용돼 절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실제 지난 7월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의 주당 분배금은 323원이었지만 과세표준액은 1원에 그쳤다. 분배금 대부분이 비과세 대상 수익으로 구성된 것이다. 최근 주가 하락으로 주당 분배금이 감소했음에도 이 상품의 월 분배율은 1.4% 이상을 유지했다.
커버드콜 ETF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자산운용사들의 상품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주식 포트폴리오와 옵션 매도 비중을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절하는 액티브 상품이 잇따라 출시됐다. 기존 커버드콜 전략은 콜옵션 매도로 인해 주가 급등 시 상승 수익이 제한되는 한계가 있는데 이를 보완하기 위한 시도다. 올해 6월 ‘ACE 고배당주Plus커버드콜액티브’와 ‘PLUS 200커버드콜액티브’가 상장한 데 이어 7월에는 KODEX 200커버드콜액티브와 ‘RISE 코스닥커버드콜액티브’ 등이 시장에 진입했다.
다만 액티브 전략도 하락장에서 손실을 막지는 못했다. 최근 1개월 수익률은 KODEX 200커버드콜액티브가 -17.51%로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16.71%)보다 낮았다. 월 분배율이 높더라도 기초자산 가격 하락에 따른 손실이 분배금 수익을 웃돌 수 있다는 의미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에는 국내 주식형 ETF에 자금이 집중됐으나 최근에는 커버드콜 ETF로 자금이 유입되는 추세”라며 “주가 하락기에는 커버드콜 ETF도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지만 투자자들은 매월 지급되는 배당을 통한 꾸준한 현금흐름에 주목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액티브 커버드콜 ETF는 주식 포트폴리오와 옵션 전략을 유연하게 조절해 상승 참여도를 높이지만 하락 방어를 보장하지는 않는다”며 “상품마다 기초자산, 주도주 비중, 옵션 매도 방식이 다른 만큼 분배율과 함께 포트폴리오 구성과 주가 변동성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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