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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81억 8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달(29억 4000만달러)과 비교하면 흑자폭이 대폭 늘어난 수치다. 이는 전월의 계절요인이 해소됨에 따라 흑자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상품수지를 구성하는 항목 중 수출은 537억 9000만달러로 전년동월비 3.6% 증가했다. 전달 수출이 1년 4개월 만에 감소했으나 2월 들어 다시 증가 전환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2.5% 감소했으나 컴퓨터(28.5%) 중심으로 IT품목의 증가세가 지속된 데다, 자동차(18.8%), 의약품(28%) 등 비IT품목도 늘어나면서 증가로 전환됐다.
수입은 456억 1000만달러로 전년동월비 1.3% 증가했다.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원자재의 감소세가 지속되었으나, 자본재 수입이 확대되고, 소비재도 늘어나면서 1개월 만에 증가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26억 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배당소득수지가 16억 8000만달러 흑자로, 전월(19억달러) 대비 증권투자 배당소득수입이 줄며 흑자폭이 축소됐다. 이자소득수지는 12억달러 흑자로 전월(8억 8000만달러)대비 흑자폭이 확대됐다.
서비스수지는 32억 1000만달러 적자로 전월(-20억 6000만달러)보다 적자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겨울방학 해외여행 성수기가 종료되고, 전월의 설 장기연휴 기저효과 등으로 15억 5000만달러 적자를 기록, 전월(-16억 8000만달러)보다 적자폭이 축소됐다.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8억 8000만달러 적자로 전월(-1000만달러)보다 적자폭이 늘었다. 국내 기업의 해외 기업에 대한 연구개발 관련 지식재산권 사용료 지급이 늘어나면서 적자폭이 확대됐다.
올해 2월 외국인의 국내 투자와 내국인의 해외 투자를 비교한 금융계정은 49억 6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해 전월(37억 2000만달러)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다. 직접투자는 36억 3000만달러 증가 전환했다. 내국인의 해외 직접투자는 자동차, 2차전지 등을 중심으로 45억 5000만달러 증가 전환했고, 외국인의 국내 직접투자는 9억 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주식(101억 1000만달러)을 중심으로 132억달러 늘었다.
한편 기타투자는 76억 2000만달러 순자산 감소했다. 파생금융상품은 7억 2000만달러 증가했고, 준비자산은 27억 3000만달러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