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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출처가 어디인지 모르겠다. 인공지능(AI)이 만든 것일 수도 있지만 나는 잘 모르겠다”며 “사실 내 아내는 귀엽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자신이 교황이 됐다면 결혼을 하지는 못했을 것이라는 농담도 했다. 트럼프는 개신교,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가톨릭 신자다.
그는 또 가톨릭 신자들이 해당 사진을 좋아했다며 가톨릭계의 반발을 전한 언론 보도는 ‘가짜뉴스’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그런 합성 사진을 백악관 공식 계정에 올리는 게 부적절하지 않느냐는 질의에도 “괜찮다. 좀 즐겨야 한다”고 답했다.
앞서 트럼프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한 직후인 지난달 29일에 차기 교황에 대한 질문에 “내가 되고 싶다”고 농담한 바 있다.
차기 교황 선출을 위한 콘클라베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교황 합성사진은 카톨릭 신자들의 거센 반발과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이탈리아 전 총리 마테오 렌치는 “신자들을 불쾌하게 하고, 사회 제도를 모욕하며, 우익 세계의 지도자가 익살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