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짬뽕·짜파구리`가 라면 인기 순위 바꿨다

임현영 기자I 2015.01.20 09:27:00

신라면 팔도비빔변 등 전통 라면 매출 줄어
모디슈머 열풍으로 불닭볶음면·오징어짬뽕 매출 증가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불짬뽕’, ‘짜파구리’ 등 기존 제품을 조합해 새로운 요리를 만드는 ‘모디슈머’ 열풍이 라면 판매순위를 바꾸고 있다. 전통적인 라면 판매는 줄었지만 불닭볶음면과 오징어짬뽕 등 모디슈머 들의 타깃이 된 라면 판매는 급증했다.

20일 롯데마트가 지난해 봉지라면 판매 추이를 살펴보니 전통 라면의 대표 주자인 농심 신라면의 매출은 전년대비 16% 감소했다. 여름철 국물 없는 라면의 대표주자였던 ‘팔도 비빔면’도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20% 가까이 감소했다.

하지만 ‘삼양 불닭볶음면’ 무려 64.8%, ‘농심 오징어짬뽕’은 8.9% 매출이 늘었다. 두 라면을 조합해 만드는 ‘불짬뽕’이 지난해 모디슈머들의 단골 메뉴로 내내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삼양 불닭볶음면은 2013년 롯데마트 봉지라면 매출 14위에서 지난해 9위까지 5계단나 상승했다.

모디슈머 열풍은 아니지만 오뚜기 진라면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진라면은 류현진 선수를 광고 모델로 계약하며 적극적으로 판촉활동을 펼쳐 매출이 20~40% 가량 늘어났다.

판매가 줄긴 했지만 농심 신라면은 지난해에도 봉지 라면중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리며 ‘국민라면’의 위상을 이어갔다. 이밖에 농심의 올리브 짜파게티와 안성탕면, 너구리, 삼양라면 등도 라면 판매 탑5 순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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