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4분기 적자 전환 전망…ESS만 선방-IBK

김경은 기자I 2025.01.09 07:37:56

목표주가 40만원으로 하향조정, 투자의견 ‘매수’ 유지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IBK투자증권은 지난해 4분기 삼성SDI(006400)가 적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IBK투자증권은 9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SDI의 4분기 실적 전망과 함께 목표주가를 4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SDI의 4분기 매출액은 3조 8490억원(전분기 대비 -2.2%), 영업이익은 -1740억원(적자 전환)으로 예상된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매출액 4조1000억원, 영업이익 580억원)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중대형 EV 부문은 유럽 OEM 수요 감소로 1조9000억원(전분기 대비 -4.7%)으로 예상되며, 소형 전지 부문은 리바인(Rivian)향 원통형 납품 부진과 전동공구 수요 회복 지연으로 9000억원(전분기 대비 -7.5%)으로 전망된다.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제외한 전 사업부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며, 재고 평가 및 품질 충당 비용 발생이 적자 전환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올해 미국 세액공제 수령 가능 차종이 2024년 40개에서 25개로 감소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IBK투자증권은 삼성SDI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4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실적 회복 모멘텀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소형전지 부문의 부진이 상당 기간 지속되고 중대형 부문의 수요 회복도 지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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