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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는 지난 22일 오후 경기복지재단에서 경기도, 고용노동부, 민간단체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코로나19 외국인 노동자 방역강화를 위한 제1차 민·관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협의체는 최근 싱가포르 등에서 외국인 노동자로 인한 집단 감염이 발생했던 것을 감안,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와 지원을 실시해 자칫 발생할 수 있는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결성했다.
특히 무자격 체류외국인의 경우 거주지를 알 수 없어 방역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만큼 민·관협의체 구성으로 보다 꼼꼼한 방역망을 구축해 이를 해소하겠다는 것이 도의 계획이다.
협의체에는 경기도 및 경기도 감염병관리지원단, 고용노동부,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지역본부, 보건소, 이주민 지원 관련 민간단체 등 방역, 외국인 정책, 산업단지 관리와 관련한 7개 기관이 참여한다.
부서·기관·단체 간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해 외국인 노동자 고용 산업단지 및 사업장, 무자격 체류외국인 현황, 외국인 노동자 주 이용 장소, 거주지 등의 최신정보를 공유하고 이를 토대로 개선된 방역대책을 마련·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무자격 체류외국인을 포함해 도내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이 근무하거나 이용하는 장소를 중심으로 모니터링 활동을 실시 사업주와 노동자들이 코로나19 방역정책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독려할 방침이다.
현재 정부 방침에 따라 무자격 체류 외국인이라 하더라도 증상이 있거나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 신분노출에 대한 걱정 없이 코로나19 진단·치료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홍동기 외국인정책과장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국적, 인종과 관계없이 모두 방역에 동참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관련 기관, 단체들과 긴밀히 협력해 방역 사각지대를 해소하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는 지난 4월부터 ‘외국인정책 자문단 회의’ 개최를 시작으로 경기도외국인인권지원센터, 외국인 지원 민간단체 등과 협력해 외국인 노동자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방역 관련 홍보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