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료산업, 코스피 수익률 상회 기대…최선호주는 삼양식품"

신하연 기자I 2024.12.10 07:39:56

KB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KB증권은 2025년 음식료 산업 해외 매출 확장이 본격화되고 내수 소비 심리 반등으로 국내 실적의 완만한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10일 “음식료 산업 12개월 평균 주가 상승여력은 37.6%로 코스피 12개월 상승여력 11.2%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 이유로는 “K-푸드의 수요 증가와 본격적인 공급 능력 확대로 인한 해외 매출 증가, 소비 심회복에 따른 내수 실적의 완만한 반등, 해외 중심의 사업구조 개편 등 밸류에이션 상승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최선호주로는 삼양식품(003230)을 제시하고, 관심종목으로 CJ제일제당(097950)과 농심(004370)을 꼽았다. 류 연구원은 “삼양식품은 K-라면 수요 증가의 최대 수혜주로 2025년 하반기 가동될 밀양2공장을 통해 뚜렷한 매출 성장과 이익 레버리지 발생이 확인될 기업”이라고 진단했다.

또 “CJ제일제당은 글로벌 K-푸드 관심에 가장 빠르게 대응 가능한 기업으로 해외 식품 매출 성장이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라면서 “국내 식품 사업 회복과 바이오 사업 매각 추진도 관전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이어 “농심은 수출 전용 공장을 건설하면서 실적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내수 및 중국·미국 법인의 매출 성장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음식료 산업에서 해외 흥행 제품에 대한 높은 관심과 서구권 중심 수출은 향후에도 지속 될 것으로 봤다.

류 연구원은 “과거 초기 수출과 달리 입점 채널과 소셜네트워크(SNS) 및 숏폼이 중요해지면서 진출 국가가 아닌 흥행 제품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며 “K-콘텐츠와 불황형 소비 영향으로 아시아에서 서구권 중심으로 수출 지역이 다변화됐다”고 짚었다.

이 두 가지 트렌드가 앞으로도 지속되면서 투자 종목 선정의 기준이 될 전망이라는 설명이다. K-푸드의 흥행 조건에 따른 중장기적인 넥스트 K-푸드 후보로는 김밥, K-핫도그, 떡볶이, 죽 등을 예상했다.

더불어 곡물 가격과 환율 등 환경도 낙관적으로 평가했다. 류 연구원은 “2024년 하반기 들어 곡물 가격 안정화가 확인되고 있어 내년 상반기까지 음식료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2025년 상반기 라니냐 발생 가능성이 상승해 곡물 가격 상승 압박이 커질 전망이지만 음식료 기업은 비용 부담이 확대되더라도 판가에 부담을 전가 가능해 하반기 가격 인상 모멘텀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2025년 상반기까지 강달러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원재료 부담이 경감되고 해외 매출 비중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어 강달러 환경은 긍정 효과가 더 크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KB증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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