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 충분히 낮지만 모멘텀도 제한적…목표가 16.7%↓-NH

원다연 기자I 2024.12.11 07:31:41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NH투자증권은 11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부정적 요소가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지만 반등 모멘텀도 제한적이라고 평가하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되 목표가를 종전 9만원에서 7만 5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5만 4000원이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가파르게 하락하는 레거시 가격과 고대역폭메모리(HBM) 비중을 고려해 실적을 하향 조정한다”며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한 79조 7000억원, 영업이익은 239.2% 증가한 9조 6000억원으로 추정했다.

류 연구원은 “최근 저가형 제품들의 수요가 강세를 보이며 CXMT의 영향이 더욱 부각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긍정적인 부분은 메모리 3사 모두 HBM·선단공정 전환의 의지가 강하며 공급에 대해 보수적인 입장”이라며 “이는 향후 급격한 메모리 가격 하락을 어느 정도 방어해 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동사의 주가는 전방산업 수요 부진, 기술 경쟁력에 대한 의구심, CXMT와 같은 중국 추격에 대한 우려가 상당 부분 반영돼 주가순자산바이류 1배에서 거래 중”이라면서도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은 현재 모멘텀 또한 제한적으로 당분간 박스권 움직임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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