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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시내면세점 운영 효율화…목표가 19%↑-키움

원다연 기자I 2025.04.02 07:44:39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키움증권은 2일 현대백화점(069960)에 대해 시내면세점 운영 효율화를 통해 실적 예측 가시성이 개선될 것으로 평가하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종전 6만 3000원에서 7만 5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5만 9300원이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전일 공시를 통해, 동대문점의 고효율 MD를 무역점으로 이전하고 시내면세점 운영을 무역점으로 일원화해 동대문점의 영업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며 “방한 중국인 여행객의 소비 트렌드 변화와 동대문 상권의 상대적 부진을 감안해 시내면세점의 무역점 단독 운영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는 “동대문점이 동사의 면세점 거래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3 수준이며, 작년 시내점 영업적자(500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 수준”이라며 “동사는 이번 운영 효율화를 통해, 동대문점 거래액의 일부(1~2000억원)가 무역점으로 흡수되고, 면세점 법인의 고정비가 350억원 정도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고, 동대문점의 잔여 임차 기간 동안, 기존 면세점 본사의 사무실을 해당 공간으로 이전해 활용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이같은 결정으로 실적 예측 가시성이 높아질 것으로 봤다. 그는 “시내면세점은 중국 여행 트렌드 변화와 다이고 사업 경쟁 심화로 인해, 실적의 예측 가시성이 떨어지는 사업”이라며 “동사는 해당 사업 비중을 축소함으로써 전사 고정비를 절감하고, 운전자본을 효율화 하며, 전사 실적의 예측 가시성이 상승할 것”이라고 봤다.

박 연구원은 “특히 동사는 경쟁사 대비 공항점에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마련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부터 면세점 부문의 흑자전환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중기적으로는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와 소비심리 개선에 따른 수혜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백화점은 올해 2분기부터 매출의 기저가 낮아지고, 금리인하에 따른 가계 구매력의 개선이 누적되고 있기 때문에 올해 내내 기존점 성장률의 반등 여력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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