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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폭탄' 예고에 서울시 제설대책 비상근무체계 돌입

남궁민관 기자I 2025.01.26 20:02:01

귀성길 안전 위해 市 26일 밤 10시부터 비상근무
제설대책 2단계시 인력 9685명·장비 1424대 투입
27일 밤 추워져 살얼음·빙판길 우려…시민 안전 당부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기상청이 26일 오후 4시 서울 전지역 대설 예비특보를 발표한 데 따라 서울시는 제설대책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하고 폭설 상황에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서울시 관계자가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서울시는 지난 23일 오후 5시 한병용 재난안전실장 주재로 25개 자치구와 19개 관계기관과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시민안전을 위해 설 연휴기간 동안 대설·한파에 차질없이 대응하도록 했다. 한 실장은 당일 회의에서 비상근무체계 강화, 취약시설물 등 사전점검을 요청하고 최근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결빙사고 예방을 위해 결빙취약구간 등을 꼼꼼히 살펴봐줄 것을 당부한 바 있다.

기상청은 27일 새벽(00시~06시)부터 눈이 시작되고 오전(06시~12시) 사이 많은 눈이 내려 28일까지 10~20㎝ 눈이 쌓일 것으로 보고 있으며, 27일 밤부터는 영하의 기온으로 내려가 도로 살얼음·빙판길을 우려했다.

이에 서울시는 선제적 대응을 위해 이날 밤 10시부터 제설대책 1단계를 발령해 장비점검 등 사전 대비를 철저히 하고, 27일 오전 7시부터는 제설대책 2단계로 상향해 운영할 예정이다.

2단계가 발령되면 서울시는 9685명의 인력과 1424대의 제설장비를 투입해 강설에 대응하고, 제설제를 살포해 눈을 녹이거나 도로에 쌓인 눈을 밀어내는 제설작업 등 즉시 대응체계를 갖춰 시민들 안전한 귀성길이 되도록 총력을 기울인다. 또 결빙취약구간에 열선·자동염수분사 장치 등 자동제설장비를 즉시 가동하고 지하차도 진출입부, 급경사지 등 순찰을 강화하고 제설제를 살포하는 등 집중관리로 도로결빙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한다.

한 실장은 “시민들이 안전하게 설 명절을 보내실 수 있도록 자치구 및 관계기관과 함께 대설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가동하여 귀경길까지 안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도 서행운전과 차간거리 확보 등 안전 운전해주시고 많은 눈이 쌓일 경우 지붕 눈치우기 등으로 피해 예방에 협조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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