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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홍 시장의 과거 영상을 보다 웃음을 터뜨렸다.
해당 영상은 홍 시장이 지난해 9월 10일 유튜브 채널에 올린 것으로, “탄핵당한 당은 차기 대선을 포기해야 된다. 그건 막을 수가 없다”고 말하는 내용이다.
이 영상을 공개한 한준호 민주당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을 향해 “좀 가이드라인이 됐는가”라며 “가뭄에 콩 나듯이 옳은 말을 하는 홍 시장이 작년 9월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렸던 영상이다. 책임은 저 영상처럼 지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여권의 유력대권주자인 홍 시장을 향해 민주당 지도부가 견제 나선 것으로 보이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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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시장은 ‘윤 전 대통령과 선을 긋겠다’는 발언에 대해 “윤통과 전혀 다른 새로운 나라를 만들겠다는 표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SNS에 “정쟁과 갈등의 상징이 되어버린 헌법재판소를 폐지하고 대법관을 4명 증원해 대법원에 헌법 재판부를 신설하도록 하자”고 주장하기도 했다.
홍 시장의 이러한 발언은 대선 경선을 앞두고 헌재의 윤 전 대통령 파면에 비판적인 강성 보수 지지층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 시장은 오는 11일 퇴임식 뒤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6일 SNS를 통해 “화요일 퇴임 인사 다니고, 목요일은 시의회에 퇴임 인사하고, 금요일은 대구시청 직원에게 감사 인사를 할 예정이다”며 주중 시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