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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번주 이란과 추가 협상"…이르면 28일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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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겨레 기자I 2026.09.28 06:3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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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중재로 간접 대화…호르무즈·핵 문제 이견
트럼프 "이란 합의 원하지만 내가 원하는 조건 아냐"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종전 제안을 거부한 지 하루 만에 이번 주 이란과 추가 협상을 예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와 인터뷰에서 “이번 주 이란과 추가 협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란은 합의를 원하지만, 그들이 원하는 합의는 내가 원하는 합의가 아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제안에 대해 “1년 전이었다면 우리가 동의했을 수도 있는 내용”이라며 “그들은 자신들의 패를 과신했다”고 했다.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을 재개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항상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중동 소식통 2명도 이번 주 미국과 이란 간 추가 협상이 이뤄질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과 이란은 이르면 28일 카타르를 통한 간접 대화를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핵심 의제를 둘러싼 이견은 여전하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과 미국의 해상 봉쇄 문제를 우선 논의하기를 원하는 반면, 미국은 이란이 핵 프로그램과 관련해 추가 양보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미국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와 재러드 쿠슈너는 지난 22일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를 계기로 압바스 아그라치 이란 외무장관과 간접 협상을 진행했다. 카타르 당국자들이 양측 사이에서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란은 미국이 해상 봉쇄를 해제하고 이란산 원유 판매에 대한 제재를 철폐하는 한편 역내 휴전을 복원할 경우, 일주일 내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개방하고 핵 협상을 재개하겠다는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같은 이란의 제안을 거부했다.

카타르는 양측의 입장 차이를 좁히기 위한 중재를 이어가고 있다. 카타르 총리는 지난 24일 뉴욕에서 이란 대통령을 만나 미국과의 합의 가능성을 논의했으며, 이후 카타르 고위 당국자들이 위트코프 특사를 만나 관련 내용을 전달했다.

카타르 측은 이란의 기존 제안을 토대로 절충안을 마련해 미국과 이란 양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말 동안에도 양측 협상단과 각각 접촉하며 문안 수정 작업을 이어갔다.

아그라치 장관은 이날 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오직 국익만을 고려한다”며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합의를 거부한다고 말한 것을 들었지만, 우리는 여전히 중재자들을 통한 공식적인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주말 동안 전쟁 발발 이후 가장 많은 2000만배럴 이상의 원유가 해협을 통과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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