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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AI 랠리 재점화 기대에 뉴욕증시 상승…다우 첫 5만3000선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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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윤 기자I 2026.07.07 05:14:46

나스닥 1% 넘게 올라…반도체주 이틀 만에 반등
엔비디아 "로드맵 이상 없다"…AI 투자 지속 기대 확산
MS 감원에 1%↓·델은 트럼프 홍보 효과로 4.4%↑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가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의 반등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올해 증시 랠리를 이끌었던 AI 투자 사이클이 다시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하면서 반도체주가 반등했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5만3000선을 넘어섰다.

Traders moments before US President Donald Trump rings the opening bell of the New York Stock Exchange (NYSE) in New York on July 6, 2026 from the Oval Office in celebration of the First Day of trading of Trump Accounts (Photo by TIMOTHY A. CLARY / AFP)
Traders moments before US President Donald Trump rings the opening bell of the New York Stock Exchange (NYSE) in New York on July 6, 2026 from the Oval Office in celebration of the First Day of trading of Trump Accounts (Photo by TIMOTHY A. CLARY / AFP)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9% 오른 5만3055.91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2% 뛴 7537.43, 나스닥종합지수는 1.12% 뛴 2만6121.16을 기록했다. 미국 독립기념일 연휴 이후 첫 거래일부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이어진 것이다.

시장을 주도한 것은 기술주와 반도체주였다. 기술주 상장지수펀드 XLK는 2.98% 상승했고 웨스턴디지털은 7.1% 급등했다. 테라다인과 마벨테크놀로지, 오라클도 각각 약 2%씩 올랐다. 지난주 투자자들의 차익실현으로 약세를 보였던 반도체주에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도체 상장지수펀드 SMH는 2.3% 반등했다. SMH는 지난주까지 2주 연속 하락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만 80% 넘는 상승률을 기록한 상태다.

투자심리 회복에는 AI 관련 기업들의 잇따른 긍정적인 소식도 영향을 미쳤다. 엔비디아는 아시아 시장에서 제기된 AI 서버 출시 지연 우려와 관련해 “제품 로드맵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히며 시장 진화에 나섰다. 브로드컴은 애플과의 협력 계약을 2031년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고, SK하이닉스는 약 290억달러 규모의 미국 상장 절차를 본격화했다. 시장은 8일 발표되는 삼성전자의 실적도 AI 메모리 수요를 가늠할 중요한 변수로 주목하고 있다.

최근 기술주의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월가에서는 AI 투자 사이클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반도체 업종은 올해 2분기 사상 최고의 분기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경쟁 심화와 공급 과잉 가능성, 대규모 투자에 따른 수익성 우려가 동시에 제기되면서 주가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다.

블랙록 투자연구소는 AI 거품 논란의 핵심은 현재의 밸류에이션이 아니라 기업들이 앞으로도 높은 이익 증가세를 유지할 수 있는지 여부라고 분석했다. AI가 생산성과 경제 성장을 끌어올려 현재의 높은 기업 이익을 지속시킬 수 있다면 지금의 높은 주가도 정당화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UBS도 이번 주 투자자들은 기술주 변동성이 진정되는지와 함께 대형 클라우드 업체들의 AI 투자 계획이 유지되는지를 확인하려 할 것이라며 AI 인프라 투자 기조가 유지된다면 시장의 신뢰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결국 하반기 증시의 향방도 기업 실적이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앤서니 새글림빈 아메리프라이즈파이낸셜 수석 시장전략가는 상반기와 같은 가파른 상승세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기업들이 견조한 실적과 펀더멘털을 입증한다면 추가 상승은 가능하다며 기업 실적과 금리, 경제 성장 등 기초 여건이 여전히 증시에 우호적이라고 평가했다.

경제지표도 투자심리를 뒷받침했다. 지난주 예상보다 부진했던 고용지표에 이어 이날 발표된 6월 서비스업 지표는 경기 확장세를 유지하면서도 성장 속도는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용 압력이 완화되는 가운데 기업들의 고용은 늘어나면서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개별 종목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전체 직원의 2.1%에 해당하는 4800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한 뒤 주가가 1% 하락했다. 반면 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증시 개장 행사를 진행하며 자사 컴퓨터를 공개적으로 홍보한 영향으로 4.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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