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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 노리는 코스피…글로벌 빅테크 실적에 쏠리는 눈[주간증시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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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석 기자I 2026.10.18 12: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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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
외국인 매도 폭탄에 CXMT 기술 추격 우려 등
지난 주 마지막 날 8거래일 만에 반등
메타·테슬라 등 빅테크 실적 관건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이번 주(10월 19~23일) 국내 증시는 기록적인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나타날지에 관심이 쏠린다. 여기에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도 핵심 포인트다. 외국인 투자자의 거센 매도세와 AI(인공지능) 투자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으로 코스피가 단기 폭락한 상황에서, 시장은 수급 진정 및 실적 모멘텀을 통한 분위기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지난주 코스피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폭탄에 더해 수급 공백이 맞물리며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는 등 급락세를 연출하며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한 주간 코스피 시장에서 11조원 이상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지수를 거세게 압박했다. 그나마 주 마지막 날인 지난 16일에는 8거래일 만에 반등해 전 거래일 대비 113.83포인트(2.05%) 오른 5668.05에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급락의 핵심 원인으로 수급 불균형과 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의구심을 꼽는다. 연초 이후 외국인 순매도의 대다수가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된 가운데, 그간 지수 하단을 지지하던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이 10월 초 종료되면서 수급 완충력이 급격히 약화됐다. 여기에 코어위브 등 AI 관련 기업의 신용위험과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기술 추격 우려 등 대외 악재가 연속으로 터지며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펀더멘털 훼손보다 매수 주체의 부재가 먼저 드러난 급락이라는 판단”이라며 “자사주 매입 공백을 대체할 매수 주체가 부족한 가운데, 외국인 매도세가 주가 하락을 증폭시키는 악순환이 됐다”고 진단했다.

반대로, 시장이 극단적인 과매도 구간에 진입한 만큼 단기 기술적 반등 기대감은 고조되고 있다. 현재 코스피의 지난 14일 기준 상대강도지수(RSI)는 23.2까지 떨어지며 기술적 과매도 영역에 들어섰다. 유안타증권 분석에 따르면 2006년 이후 코스피 RSI가 과매도 구간에 진입한 27개 사례 중 1주일 후 주가가 상승한 확률은 63%에 달했다. 특히 과거 7거래일간 10% 이상 급락했던 12개 사례에서는 1주 후 상승 확률이 83%로 집계됐다.

여기에 밸류에이션 매력도 극대화된 상태다. 가령 삼성전자의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은 3배 수준까지 낮아졌으며, 24개월 선행 PBR(주가순자산비율) 역시 0.94배로 과거 다운사이클 저점 수준에 도달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과거 위기 국면과 비교해도 추가 하락 여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현 지수는 6월 19일 고점인

9385 대비 40.4% 하락하며 과거 △블랙먼데이 △외환위기 △닷컴버블 △글로벌 금융위기 △유럽 재정위기 △코로나19 △2022년 긴축 총 7차례 위기 국면의 하락률 중위값인 43.7%에 근접했다”며 “이에 5300 이하로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수급 불안이 진정되기 위해서는 글로벌 AI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과 가이던스 확인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번 주에는 오는 21일 메타·테슬라·IBM·램리서치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줄을 잇는다. 실적 발표를 통해 AI 설비투자(CapEx)의 지속 가능성과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해소될 수 있을지가 반등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국내 주요 일정으로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2일 예정돼 있다.

이상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고금리 환경이 AI 인프라기업의 자금 조달 우려를 키우며 AI 투자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심이 확대되고 있다”면서도 “국내 10월 1~10일 수출 증가와 TSMC의 3분기 호실적 등을 감안하면 펀더멘털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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