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교수는 12일 SNS를 통해 “한글날을 맞아 외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한글 오류 표기에 대한 다양한 제보를 받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중에 최근 일본에선 ‘개존맛 김치’에 대한 상품명 때문에 SNS 상에서 논란이 됐다고 한다”며 “제보에 따르면 ‘속어를 제품명으로 사용해선 안 된다’는 의견과 ‘한국인이 흔히 사용하는 표현인데 괜찮다’는 의견으로 나뉘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논란이 된 후 제조사에선 사과와 함께 ‘조속히 다른 상품명으로 변경하겠다’는 입장문을 SNS에 밝힌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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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는 그 단어가 한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너무 맛있다’는 표현을 강조하는 의미로 사용되는 말이라고 설명하며 “당사는 이 일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며 조속히 상품명을 변경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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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러한 속어는 날이 갈수록 대중에게 널리 통용되는 게 사실이다. 적절하게 사용된 속어는 공용어 사용보다 훨씬 더 큰 표현의 효과를 가져오기도 한다”며 “하지만 속어 사용도 때와 장소를 가릴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우리 스스로 (속어를) 너무 남발하다 보면 외국에서 이 같은 장면들은 계속해서 나올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