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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말 네브래스카 상공회의소는 월즈 주지사에게 그에게 상을 준 적이 없다고 하자 월즈 캠프는 그 상이 ‘네브래스카 주니어 상공회의소’에서 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당시 월즈 캠프 측은 “의도하지 않은 오타로 단어가 누락됐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공화당 의원들은 월즈 주지사가 자신의 군 복무 기록을 과장했다고 비난하고 있다. 예컨대 앞서 해리스 캠프는 웹사이트에서 월즈 주지사를 ‘예비역 주임 원사’로 소개했다. 공화당은 월즈 주지사가 주임 원사로 복무하긴 했으나 전역할 때 해당 계급에 필요한 과정을 이수하지 않아 상사로 전역했다는 점을 문제 삼았고, 해리스 캠프는 웹사이트에서 ‘예비역 주임 원사’라는 표현을 삭제하고 ‘주임 원사 계급에 오른 사람’으로 수정했다.
또한 공화당은 월즈 주지사가 2018년 당시 총기 제한을 촉구하면서 “내가 전쟁에서 들고 다녔던 그 전쟁 무기들이 전쟁터에서만 존재하도록 우리는 할 수 있다”고 발언했던 점을 문제 삼았다. 월즈 주지사는 1981년 만 17세 생일을 맞은 다음날 방위군에 입대해 2005년 복무를 마무리했다. 이 기간 유럽 등 해외 파병 경험도 있으나 직접 전투에 참여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월즈 측은 “주방위군에서 복무하는 동안 그런 무기를 다뤘다는 것을 전달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월즈 주지사의 대변인 테디 챈은 성명을 통해 “월즈 주지사는 평범한 사람들처럼 솔직하고 즉흥적으로 말한다”면서 “미국인들은 가끔 말 실수하는 사람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처럼 병적인 거짓말쟁이의 차이를 분명히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이 과거 ‘캣레이디’(고양이와 함께 사는 중년 독신 여성을 지칭하는 비하적 표현) 발언 등 각종 설화로 논란의 대상이 된 것과 달리 공화당의 각종 의혹 제기는 월즈 주지사에 큰 타격을 주지 못했다.
다만 현재까지는 친근함을 내세워 유세하는 월즈 후보에 대한 호감도(36%)가 밴스 후보(27%·AP통신 조사)보다 높다.
두 사람은 오는 10월 1일 CBS뉴스가 주관하는 TV토론으로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