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는 1일 SK텔레콤과 함께 PC 기능을 가진 신개념 터치폰 `터치듀얼(Touch Dual)폰`을 국내에 처음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HTC의 터치폰은 지난해 6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300만대가 팔리는 등 미국과 유럽 등 전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PC폰 돌풍을 몰고 온 주역.
HTC는 이미 세계 시장에서 검증을 받은 터치 폰 시리즈의 하나인 `터치듀얼폰`으로 한국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HTC의 국내 시장 진출에는 터치스크린 기반의 UI와 멀티 디지털 기기로서의 휴대폰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점이 중요하게 작용했다.
국내에 출시되는 HTC `터치듀얼폰`은 펄이 가미된 퓨어 화이트 (Pure White) 컬러에 슬림하고 스타일리쉬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특히 HTC 고유의 혁신적인 유저 인터페이스(UI)인 터치플로(TouchFLO)로 손가락의 터치만으로 스크린 위의 화면을 바꾸고 메일 내용 등을 열람할 수 있다. 터치스크린 외에도 키패드 옵션이 함께 제공되어 사용자의 편의가 더욱 강화됐다.
운영체제로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모바일 6.1이 탑재돼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문서 열람과 작성은 물론 아웃룩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또 내장된 포켓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활용해 인터넷 웹서핑도 가능하다.
터치듀얼폰은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 전용폰으로 출시되며, 6월 30일부터 법인 가입자를 대상으로 출시해 일반 소비자들은 7월 둘째 주부터 SK텔레콤 대리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약 50만원 대 후반.
터치듀얼폰 런칭에 맞춰 방한한 HTC 아시아 부대표 잭 통(Jack Tong)은 "기존 휴대폰 기능을 혁신적으로 뛰어 넘는 터치듀얼폰은 단순한 통화 도구가 아닌 다양한 생활 밀착 서비스를 제공하는 컨버전스 미디어로써 휴대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형성할 것"이라며 "한국 사용자들이 더욱 다양하고 새로운 모바일 라이프를 체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HTC는 한국 법인의 설립을 위해 현지 인력을 채용 중이며 올해 안으로 HTC 한국 법인을 통해 본격적인 국내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HTC 아시아 부대표는 "세계적으로 이미 높은 인지도를 갖춘 HTC에게 있어 한국 시장 진출은 가장 큰 도전이자 숙원 사업"이라며 "일반 IT 제품뿐 아니라 모바일 기기 등에서 최고의 기술력과 마케팅 능력을 갖춘 매력적인 시장인 한국 시장에서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