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칼럼] 선크림은 여름 뿐아니라 흐린 날에도 발라야

이순용 기자I 2024.12.06 07:29:32

홍은빈 영동한의원 진료원장

[홍은빈 영동한의원 진료원장] 여름철에는 강한 자외선으로 많은 분 들이 선크림을 찾고 여러 매체에서 위험성을 지적하다보니 생활화하고 있다. 특히, 조금이라도 관리에 신경 쓰고 있는 분이라며, 3 ~ 4 시간에 한번씩 덧발라 주는 경우를 습관화하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다. 그러나, 흐린 날은 햇빛이 쨍쨍하지 않고, 구름이 햇빛을 가려 자외선이 들어오지 않는다 생각할 수 있어 평소 습관도 방심하기 쉽다.

우리는 사계절 내내 자외선 영향권 아래 있다, 눈에 보지 않아 직접 느낄 수 없지만 흐린 날에도 구름을 통과하며, 뿐만 아니라 자동차, 집 등 실내에서도 노출된다. 자외선 노출이 지속된
홍은빈 영동한의원 진료원장
다면 하루 차이는 티가 안나도 여러 날이 모여서 콜라겐 구조 손상으로 주름 및 심한 피부쳐짐 등으로 고민을 호소할 수 있다.

또한, 흐린날은 자외선 지수는 낮으나 평소보다 강도가 높은 날이 많아 이를 일컬어 브로큰 클라우드 효과(Broken cloud effect.)라고 한다. 실제로 구름이 자외선을 완전히 차단하지 못하고 30~70%가 지표면에 도달한다. 구름의 밀도나 두께에 따라서 다르지만, 자외선이 구름에 의해 반사되며 강도가 강해져 자외선 지수가 오히려 평소보다 높아진다. 특히, 미국에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흐린하늘에서 최대 40%가 강하게 나왔다. 즉, 간단하게 흐린날도 빛이 산란되므로 방심하지 말고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한다.

피부가 자외선에 오랜시간 노출되면 자외선이 피부 깊숙이 침투해 탄력을 저하시키며, 피부 노화를 촉진시킨다. 또한, 멜라닌 색소를 자극해 색소가 필요 이상으로 증대돼 기미, 주근깨 등 색소침착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는 노안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한번 생긴 기미는 좀처럼 없어지지 않아 피부 관리에 큰 스트레스를 준다.

그러므로 예방과 조기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12시를 기준으로 앞뒤 2 ~ 3시간 전후의 자외선이 가장 강력하므로 이 시간대 외출을 삼가는 것이 가능하면 피할수록 좋다. 피치못한 경우가 많으므로, 외출 최소 30분 전에 고기능성에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고, 외출 후에도 수시 도포하는 것으로 충분히 자외선을 피할 수 있다. 선크림만 발라주는 간단한 생활습관에도 피부의 노화 및 질환 등을 예방할 수 있다.

하이푸(HIFU) 시술을 필두로 스킨 보톡스 등의 유행으로 피부에 관심 많은 20대 여성부터 여러 연령층 뿐만 아니라 남성들에게도 피부시술이 일반화되고 있다. 평소 꾸준한 피부관리와 주름 및 색소질환을 환자별 원인을 통해 케어해주는 것이 중요하며, 겉으로 보기에는 비슷하지만 원인에 따라 치료방법도 달라지므로 근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특히, 피부시술 후에는 약해진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 중요해 선크림 및 재생 크림 도포는 필수이다. 시술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시술 후 관리 및 개선을 위해 생활습관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시술 후에도 재생크림 및 듀오덤 사용으로 원활한 치료효과를 위해 신경써줘야 한다.

이외에도 집에서 지켜야할 평소습관이 있다면, 선크림은 바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귀가 후에는 세안이 특히나 중요하다. 찬물로 모공을 닫아주는 것이 중요하며, 이러한 습관들이 쌓여서 자외선으로부터 생기는 피부질환을 예방하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또한, 기본적인 물을 마시고 꾸준히 땀을 흘리는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분은 피부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수분이 부족하면 피부가 건조해지며 주름과 각질이 형성된다. 체내에 수분이 부족하면 혈액량이 줄며, 피부 비롯한 몸 곳곳에 혈액이 원활히 가지 못한다. 그 결과 흔히, 피부가 푸석푸석 해진다. 기본적으로 물을 마시고, 꾸준히 땀을 흘리는 유산소 위주의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며, 수분이 충분하면 피부에 탄력이 돌고 윤기 있어보인다. 현대 사회에서 빠질 수 없는 카페인이나 알코올은 수분을 배출시키므로 줄이면 좋지만 섭취한날의 경우 물을 평소보다 많이 마셔줘야 한다.

최근 한의계에는 레이저에 대한 연구가 더욱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11월 발행된 대한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학회지에는 “롱펄스 엔디야그 레이저를 이용한 최적 매개변스 심상성 사마귀 치료 증례” 와 “한의과에서 시행한 결절종의 수술적 치료 증례” 등 레이저와 관련한 논문이 2건이 실렸으며, 곧이어 12월 1일에는 대한통합레이저의학회가 학술대회를 개최하여 100여명의 한의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피부미용과 관련한 미주란 약침은 연어추출약침으로 흔히 요즘 스킨부스터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PN(polynucleotide) 성분이며, 한의사 처방 하에 조제하는 약침이다. 최도영 한의학회 회장 및 임상약침학회에서 개발에 참여하였으며, 자황원외탕전실에서 조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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