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전날 지난해 매출 175조2312억 원, 영업이익 14조2396억 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완성차 판매대수는 414만1959대로 전년(421만 6898대) 대비 1.8% 감소했지만 고급모델 판매 비중이 늘어나면서 매출은 2023년(162조 6636억 원)보다 7.7%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인센티브 증가와 환율효과의 부정적인 요소가 부각되면서 5.9%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2023년 9.3%에서 지난해 8.1%로 하락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2025년 도매판매 목표로 417만 4000대를 제시했는데, 한국 +0.7%, 북미 +0.8%, 유럽 -1.1%, 인도 +1.0%, 중남미 +1.6% 등의 성장률”이라며 “2025년 가이던스로 매출액은 3~4% 증가, 영업이익률은 7.0%~8.0%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를 감안한 매출액은 180조~182조원, 영업이익은 12조 6000억~14조 6000억원 사이로 전망하는 것”이라며 “믹스·평균판매단가(ASP) 개선, 원가 개선 등은 긍정적이지만, 글로벌 산업수요 둔화 및 경쟁심 화는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송 연구원은 “자동차 산업의 저성장과 경쟁 심화, 그리고 각국의 정책 불확실성이 제약 요인인 반면, 주가수익비율 4배 중반의 낮은 밸류에이션과 연간 5.7%의 배당수익률, 그리고 1조 3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매입 등이 지지 요인”이라며 “당분간 박스권 내 등락을 보이면서 전기차 모델의 성과와 자율주행 부문의 기술적·사업적 진전 등이 주가 동력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