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실채권 투자 확대…우리금융F&I ‘등급 상향’
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우리금융F&I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 긍정적’에서 ‘A, 안정적’으로 올렸다. 등급 상향 이유로는 △부실채권 투자 규모 확대 △계열 지원에 따른 영업기반 개선 △투자실적 확대와 투자 구조 변화로 이익창출력 제고 △그룹차원의 목표비율 산정 및 지원 등으로 안정적 재무안정성 지속 전망 등을 꼽았다.
작년 국내은행 부실채권 매각 규모는 약 8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50%, 지난 2022년 대비로는 약 240% 증가했다. 우리금융F&I는 시장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양호한 입찰성적을 기록하면서 영업기반이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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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당기순이익은 133억원으로 전년 39억원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작년부터 유동화사채 전액 인수 투자구조로 변화하면서 이익구조 안정성이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또 작년 말 레버리지는 3.7배로 우수한 수준을 기록했다. 부실채권 투자 확대로 설립 이후 레버리지가 빠르게 상승했지만 작년 5월 유상증자 이후 자본적정성지표가 개선됐다. 김경근 수석 연구원은 “은행금융지주 자본비율 관리와 레버리지 목표를 감안할 때 재무안정성은 안정적으로 관리될 것”이라면서 “우리금융그룹 신용도와 투자기대효과 등을 고려할 때 유사시 지원가능성도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 MG캐피탈, 새마을금고 지원 기대
MG캐피탈은 지난 2023년 이후 디레버리징 지속되면서 시장지위가 떨어졌다.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이어지면서 총자산도 지난 2022년 말 4조2000억원에서 작년 9월말 기준 2조7000억원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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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부동산PF를 중심으로 자산건정성이 크게 떨어졌는데, 작년 9월말 1개월이상연체율 7.2%, 요주의이하여신비율 8.8%, 고정이하여신비율 21.8%로 직년 년도 3.2%, 3.9%, 13.9% 대비 크게 올랐다.
다만 새마을금고중앙회 계열 편입으로 지배구조상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은 긍정적 요인으로 봤다. 이에 따라 사업안정성 및 시장지배력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홍승기 한기평 선임연구원은 “모회사로부터의 재무적 지원, 계열과 연계한 기업 금융 영업기반 확대로 점진적인 시장지위 회복이 예상된다”면서 “조달환경 개선이 수익성과 유동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향후 유상증자에 기반한 영업자산 확대 및 자본 완충력 개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