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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면세사업 효율화로 고정비 절감 기대…목표가↑-유안타

신하연 기자I 2025.04.02 07:57:13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유안타증권은 현대백화점(069960)에 대해 면세사업 경영 효율화 추진 전략이 고정비 절감과 주가 상승에 긍정적일 것으로 분석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7만 5000원에서 8만 4000원으로 12% 상향 조정했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일 “면세 사업 구조조정에 따른 고정비 절감과 수익성 개선 기대가 현실화되며, 주가는 면세점 실적 턴어라운드에 함께 우상향 가능성이 커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현대백화점은 시내 면세점의 구조적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면세 사업 턴어라운드(Turn-around) 전략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연 거래액 6000억원을 기록한 동대문점은 2025년 8월을 기점으로 폐점된다.

이 연구원은 “동대문점의 연간 영업적자는 약 25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동사는 무역점(거래액 8000억원)과 동일한 적자 규모이나, 무역점은 럭셔리 MD 중심 구성으로 장기 수익성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판단해 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대문 철수로 인한 일회성 비용은 총 50억원으로, 이 중 30억원은 유형자산 폐기 손실, 20억원은 인력 구조조정 비용”이라며 “철수로 인한 고정비(동대문 임차료, 인력규모 축소 부문 등) 절감 효과는 연간 350억원(2026년 시뮬레이션 기준) 수준으로 추정되며 무역점의 MD 재편은 6~7월 중 완료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2025년 하반기부터 무역점 단독 운영 체제로 전환할 경우,시내 면세점만으로도 영업이익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보수적인 가정 하에서도 무역점과 공항점 실적을 합산하면 면세사업 전체가 영업이익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2024년 면세점별 거래액은 무역점 8000억, 동대문 6000억, 공항 4300억이고, 2024년 면세점 전체 영업적자 -288억원을 기록했다”며 “무역점은 저효율 MD를 제거하고 K-뷰티, 국내 패션, 시계·보석류(3월 기준 매출 전년 대비 +50%) 등고수익 내국인 중심 MD를 강화할 계획을 발표했으며 공항점 역시 2025년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동대문점의 중단사업 회계 분류 및 임차료 지급 종료 여부는 미확정 상태이며, 현재 5년 계약 잔여 기간에 대해 건물 소유주인(두산)과의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제공=유안타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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