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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서도 선거폭력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지난 14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관계자 얼굴을 주먹으로 때린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을 조사 중입니다. 해당 남성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선거 운동이 시끄럽다며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경찰은 해당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수막이나 벽보를 훼손하는 사례도 곳곳에서 발견됐습니다.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에서는 이 후보의 현수막이 훼손되는 일이 발생했는데요. 해당 남성은 현행범으로 체포되는 과정에서 경찰을 공격하는 일까지 있었습니다. 이 밖에도 대구, 인천, 경남 하동군, 경북 예천군 등에서 이 후보 현수막이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후보자나 선거 관계자에 대한 폭력 행위는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9일부터 경찰청을 포함한 전국 279개 관서에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설치해 24시간 운영하고 있는데요. 지난 13일 기준 선거 사건으로 총 162명이 수사 선상에 올랐습니다.
경찰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만큼 안전한 대선 관리를 위해 후보자 경호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이 후보 저격용 러시아 소총이 반입됐다’는 등 대선 후보 테러에 대한 신빙성있는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경찰은 저격용 총기 탐지장비를 현장에 배치하고 전담 경호 요원 추가 투입도 검토 중입니다. 유세장 인근 건물과 옥상, 주요 이동로에도 경찰이 배치된 상황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테러 예방을 위해 유세장 등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곳에 경찰특공대를 배치해 폭발물 탐지견과 함께 현장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폭발물처리반도 현장에 배치됐고 드론을 이용한 테러에 대비하기 위해 전파탐지기와 전파방해 장비 등 특수 장비도 운용 중입니다.
정치 양극화가 절정에 달한 요즘 선거 관련 범죄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에 대한 불만은 애꿎은 현수막·벽보·선거운동원이 아닌 투표로 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