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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운동원 때리고, 현수막 찢고…대선 시작에 경찰 ‘비상’[사사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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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환 기자I 2025.05.17 08:00:00

서울·안양 등서 선거운동원 폭행 사건
전국 곳곳서 현수막 찢기고 철거되고
‘저격총 밀수’ 제보에 탐지장비 배치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지난 12일 다음 대통령을 뽑는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습니다. 정치적 양극화가 심각한 요즘, 전국에서 선거와 관련한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는데요. 경찰은 대선 후보자 경호를 위해 저격용 총기 관측장비를 현장에 투입하는 등 후보자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한 남성이 지난 12일 오후 7시쯤 서울 강북구 수유역 7번 출구 앞에서 선거운동원인 60대 여성 B씨가 들고 있는 피켓을 발로 차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5대 선거 범죄 중 하나인 선거폭력 사건도 이어졌습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 12일 더불어민주당 선거운동 자원봉사자를 발로 찬 혐의를 받는 A씨를 입건 전 조사(내사) 중입니다. 이데일리가 확보한 영상을 살펴보면 A씨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홍보 팻말을 들고 있는 60대 선거운동원을 발로 위협하고 심지어 팻말을 걷어차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피해 선거운동원이 자리를 피했지만 A씨는 끝까지 따라가 폭행을 이어갔습니다.

경기에서도 선거폭력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지난 14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관계자 얼굴을 주먹으로 때린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을 조사 중입니다. 해당 남성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선거 운동이 시끄럽다며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경찰은 해당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수막이나 벽보를 훼손하는 사례도 곳곳에서 발견됐습니다.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에서는 이 후보의 현수막이 훼손되는 일이 발생했는데요. 해당 남성은 현행범으로 체포되는 과정에서 경찰을 공격하는 일까지 있었습니다. 이 밖에도 대구, 인천, 경남 하동군, 경북 예천군 등에서 이 후보 현수막이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후보자나 선거 관계자에 대한 폭력 행위는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9일부터 경찰청을 포함한 전국 279개 관서에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설치해 24시간 운영하고 있는데요. 지난 13일 기준 선거 사건으로 총 162명이 수사 선상에 올랐습니다.

경찰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만큼 안전한 대선 관리를 위해 후보자 경호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이 후보 저격용 러시아 소총이 반입됐다’는 등 대선 후보 테러에 대한 신빙성있는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경찰은 저격용 총기 탐지장비를 현장에 배치하고 전담 경호 요원 추가 투입도 검토 중입니다. 유세장 인근 건물과 옥상, 주요 이동로에도 경찰이 배치된 상황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테러 예방을 위해 유세장 등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곳에 경찰특공대를 배치해 폭발물 탐지견과 함께 현장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폭발물처리반도 현장에 배치됐고 드론을 이용한 테러에 대비하기 위해 전파탐지기와 전파방해 장비 등 특수 장비도 운용 중입니다.

정치 양극화가 절정에 달한 요즘 선거 관련 범죄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에 대한 불만은 애꿎은 현수막·벽보·선거운동원이 아닌 투표로 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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