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업계에 따르면 이상목 아모레퍼시픽홀딩스 사장,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 천주혁 구다이글로벌 대표, 김성운 실리콘투 대표는 이달 28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리는 ‘한·브라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지난 2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시작으로 브라질·칠레·아르헨티나를 잇는 7박 11일 일정의 순방에 나섰다.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동반한 남미 순방은 2015년 박근혜 정부 이후 약 11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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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K뷰티가 반도체, 자동차 등 제조업에 이은 수출 효자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올 상반기 화장품 수출은 70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 4월 수출액(13억7400만달러)은 전년 동월 대비 33.4% 급증하며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업계에서는 브라질은 물론 중남미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 논의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브라질은 글로벌 화장품 소비 대국이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올해 브라질 화장품 시장 규모는 341억달러로 미국(1177억달러), 중국(710억달러)에 이어 세계 3위를 유지할 전망이다. 브라질 화장품·위생용품·향수산업협회(ABIHPEC)는 지난해 브라질 화장품 시장 규모를 374억달러로 집계하기도 했다. 다양한 인종과 피부·모발 특성을 가진 소비층이 형성돼 있어 글로벌 뷰티 브랜드들이 중남미 진출의 핵심 거점으로 꼽는다.
국내 기업들도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2023년 헤어케어 브랜드 미쟝센과 려를 브라질에 처음 선보였다. 스킨케어 브랜드 라네즈도 브라질과 페루까지 진출국을 확대했다. 향후 현지 드럭스토어와 멀티브랜드숍(MBS)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넓힐 계획이다.
에이피알은 메디큐브를 앞세워 브라질 드럭스토어와 전문 편집숍에 잇달아 입점했으며, 현재 브라질을 포함한 남미 14개국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드럭스토어와 대형마트 중심으로 판매 채널 확대를 추진 중이다.
구다이글로벌은 조선미녀, 티르티르, 스킨1004 등 대표 브랜드를 이달부터 브라질 세포라 온·오프라인 채널에 입점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브라질을 거점으로 아르헨티나와 페루, 에콰도르 등 인접 국가로 유통망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K뷰티 유통 플랫폼 기업인 실리콘투도 중남미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멕시코 법인의 영업을 본격화한 데 이어 연내 브라질 법인 설립을 추진하며 북남미를 잇는 물류·유통 거점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업계는 이번 정상외교를 계기로 현지 유통 협력과 규제 개선 논의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 2월에는 브라질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브라질 위생감시청(ANVISA)이 화장품 규제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K뷰티 수출 기반을 강화한 바 있다.
한 뷰티업계 관계자는 “브라질은 중남미 최대 화장품 시장이자 주변 국가로 트렌드가 확산되는 핵심 거점”이라며 “이번 경제사절단을 계기로 현지 유통망 확보와 파트너십 확대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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