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ISS가 집중투표제 도입을 위한 정관변경 안건에 반대하며 “일반적으로 집중투표제는 소수주주에게 유리한 제도지만 이번 경우에는 의도치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언급한 영향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ISS는 “현 경영진인 최윤범 회장 측이 지지하는 후보를 선임시킬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함으로써 영풍·MBK가 추진하는 이사회 개편이 약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집중투표제는 MBK·영풍 연합에 지분 6~7%포인트를 뒤진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막판 기사회생을 노리며 꺼낸 카드다. 지분에서 밀리더라도 주주총회 이사 선출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