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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454.7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461.2원)보다는 6.5원 내렸다.
앞서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에 이어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예상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는 12월 소비자물가가 전월 대비 0.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와 작년 11월 수치 0.3% 상승을 모두 웃도는 수치다.
하지만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12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0.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 0.2%에 부합하는 동시에 직전월 수치 0.3%보다 둔화했다.
근원 소비자물가는 줄곧 0.3% 상승률을 이어오다 5개월 만에 둔화했다. 헤드라인 수치는 더 뜨거워졌지만, 물가의 기저 흐름은 둔화를 가리켰다는 점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을 자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이달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97.3%로 전날과 동일했다. 하지만 6월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전날 마감 무렵의 42.7%에서 32.7%로 하락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면서 국채금리는 동반 하락했다. 글로벌 채권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13.7bp(1bp=0.01%포인트) 내린 4.651%에 거래됐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2년물 국채금리는 9.7pb 내린 4.268%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15일(현지시간) 오후 6시 14분 기준 109.12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자 아시아 통화 약세는 누그러졌다. 달러·엔 환율은 156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3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특히 엔화는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의 연설 이후 다음주 BOJ의 금리 인상 기대를 반영하며 강세다.
이날 달러 강세가 진정되고 간밤 뉴욕증시가 급등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된데 따라 환율은 하락 압력이 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금통위 회의 결과에 따라 장중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지켜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