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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연구원은 “과거에도 2015년 메르스, 2017년 사드, 2019년 노재팬 등 인·아웃바운드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이벤트가 다수 있었지만 항공사 실적에 큰 영향을 미쳤던 이벤트는 2019년 노재팬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요 항공사 실적이 급격히 악화된 2019년은 과열된 중단거리 시장 경쟁 및 노재팬 운동에 따라 아웃바운드 수요가 급격히 감소했다”며 “결국 항공사 실적은 외국인의 인바운드보다 내국인의 아웃바운드 수요에 연동된다고 보는 게 맞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물론 환율 상승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커진 부분은 부인할 수 없다”면서도 “대한항공(003490)의 경우 과거 대비 외화환산차손익과 파생상품관련손익의 합계액의 변동성이 낮아져 헤지가 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진행중인 산업 구조조정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연 구원은 “국내 항공산업은 국가 경제 및 인구 규모 대비 사업자가 비교적 많아 공급 과잉에 가까운 시장이었다”며 “그러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시작으로 통합 LCC 탄생, 지분 구조가 지속적으로 바뀌고 있는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 PE에서 100% 지분을 보유 중인 이스타항공까지 수십년간 밀려 있던 M&A가 향후 2-3년간 꾸준히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무관한 뉴스에 흔들리기 보다는 전에 없던 장기적인 호재에 주목할 시점”이라며 “항공 업종 비중 확대를 추천하며, 최선호주로 대한항공을 제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