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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현장 인근 곳곳에 세워진 민주노총 버스에 부착된 ‘윤석열을 체포하고 헌정질서 회복하자’ ‘내란집단 처단하고 민주주의 회복하자’ 문구를 부착하고 있었다. 민주노총은 “수사당국이 윤석열 체포를 못하겠다면, 우리가 직접 잡으러 가겠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국제루터교회 앞은 윤 대통령의 탄핵 반대를 주장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다. 이들은 전날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한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을 향해 박수를 보내며 경호처를 옹호했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집회 참가자들은 “탄핵 무효”, “공수처는 해산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와 함께 “이재명을 구속하라”, “문재인을 사형하라”라고 외쳤고, 공수처를 향해서는 “해체하라”며 날 선 반응을 보였다.
경기도 안성에서 올라왔다는 20대 참가자는 “아무런 죄도 없는 尹 대통령을 온갖 불법을 자행하고 판사를 매수해서 법 조항 예외시키면서까지 체포하는 상황이 말이 되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 저녁부터 자리를 지켰다는 70대 남성은 “오늘 공수처가 올 수 있다는 걱정을 하며 밤을 지새웠다”고 말했다.
한편, 공수처는 전날 박 처장과 김성훈 경호차장을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입건하고 이날 출석을 요구했다. 하지만 경호처는 “현재는 대통령 경호 업무와 관련해 엄중한 시기로 경호처장과 차장은 한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다”며 소환 요구에 불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