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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싸움, 무형유산 지정 조사 안 한다

윤기백 기자I 2025.01.25 10:08:40

전통놀이 VS 동물학대 논란 속
무형유산위원회, 논의 끝에 부결
"인류 보편의 가치 등 고려"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전통문화냐 동물학대냐를 두고 이견이 오갔던 소싸움이 결국 국가무형유산 종목 지정가치 조사를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청도소싸움 경기장에서 경기를 하는 소들의 모습.(사진=청도군)
25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무형유산위원회는 지난 9일 진행한 전통지식분과 회의에서 소싸움을 국가무형유산 신규 종목으로 지정할 가치가 있는지 판단하는 종목 지정 조사를 올해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위원회 측은 기초 학술조사 결과를 토대로 “민속놀이로서의 가치는 일정 부분 인정되나, 인류 보편의 가치 등을 고려해 지정 조사를 실시하지 않는다”고 의결했다.

소싸움은 두 마리의 소가 뿔 달린 머리를 맞대고 싸우는 경기다. 국립민속박물관 한국민속대백과사전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는 약 2000년 전부터 소를 이용했고, 이때부터 소싸움도 자연스럽게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경북 청도 등 일부 지역에서는 민속 행사의 하나로 소싸움을 꾸준이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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