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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대지수↓…FOMC 경계감·지정학적 리스크 부각[뉴스새벽배송]

신하연 기자I 2025.03.19 07:58:10

뉴욕지수 동반 하락…나스닥 2% 가까이↓
젠슨황 기조연설에도 엔비디아 3%대 밀려
테슬라, BYD 초고속 충전 시스템 발표에 5%↓
금값 또 사상 최고치…중동 정세 악화가 견인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하루 앞두고 동반 하락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대규모 공습으로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부각됐다. 시장이 주목했던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기조연설 후 엔비디아 주가는 3%대 밀렸고 중국 전기차 업체 BYD 초고속 충전 시스템 발표에 테슬라 주가는 5%대 급락했다.

다음은 19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 동반 약세…FOMC 앞두고 경계감↑

-뉴욕증시가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하루 앞두고 경계감이 발동하며 하락

-18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60.32포인트(-0.62%) 내린 4만1581.31에 마감.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60.46포인트(-1.07%) 하락한 5614.66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304.54포인트(-1.71%) 떨어진 1만7504.12에 거래 마쳐.

◇3월 FOMC, ‘금리동결’ 기정사실화

-연준은 이날 이틀 일정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3월 회의를 개회. 하루 뒤인 19일 통화정책 회의 결과와 함께 FOMC 투표권자들의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를 공개하고 제롬 파월 의장이 인터뷰를 통해 세부 내용을 설명할 예정.

-월가 전문가들은 Fed가 연내 금리를 두 차례 인하할 것이란 기대를 대체로 내놓고 있으며,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CME Group)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99.0%로 기정사실에 가까워.

-시장은 점도표를 통해 연준이 언제쯤 금리 행보를 재개하고 연내 어느만큼 금리를 낮출 지에 대한 추가 단서를 찾으려고 할 전망.

◇美물가 상승 지속, 성장률 전망치는 하향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2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4% 상승하며 작년 4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로도 2.0% 오르며 시장 예상치(1.6%상승)를 상회

-한편 이날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1%에서 1.7%로 하향 조정.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글로벌 무역전쟁 위험을 고려한 조치.

◇이스라엘, 가자지구 대규모 공습

-이스라엘의 전격적인 가자지구 대규모 공습으로 수백명의 사상자가 나오면서 휴전이 발효 2개월 만에 파국.

-타임스오브이스라엘, 와이넷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2시 10분께 가자지구 전역에 걸쳐 고위급 지휘관, 땅굴, 무기 저장고 등 하마스 목표물 약 80개를 동시에 타격

-이번 공격은 지난 1월 19일 가자지구에서 휴전이 발효한 이후 최대 규모로 평가.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팔레스타인 주민 최소 404명이 사망하고 562명이 부상했다고 집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영상 연설에서 이스라엘이 미국의 휴전 연장 제안을 받아들이려 노력했지만 하마스가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고 책임을 넘기며 “이스라엘은 이제 하마스에 대해 점점 더 강경하게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

◇엔비디아, 젠슨 황 CEO 기조연설에도 주가 하락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미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 센터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 GTC 2025에서 엔비디아의 2028년까지 AI 칩 로드맵을 공개.

-황 CEO는 올해 하반기부터 2027년까지 블랙웰 업그레이드 버전과 루빈, 루빈 업그레이드 버전을 선보이고 2028년에는 새로운 AI 칩을 출시한다고 밝혀. 그는 “AI 공장(데이터센터) 기준 성능으로 (이전 칩인) H100 ‘호퍼’ 대비 블랙웰은 68배, 루빈은 900배가 될 것”이라며 “같은 기능 대비 비용은 블랙웰이 호퍼의 13%, 루빈은 3%에 불과하다”고 말해

-지난해 말 출시한 첨단 AI 칩 ‘블랙웰’ 생산에 대해서도 “완전히 가동되고 있다”며 일각에서 나온 설계 결함에 따른 생산 차질 우려를 일축.

-올해 하반기에는 블랙웰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블랙웰 울트라’가 출시될 예정. 내년 하반기에는 블랙웰을 계승할 ‘루빈’이라는 새로운 아키텍처의 AI 칩이 출시. 다만 엔비디아의 주가는 3.43% 하락 마감.

◇테슬라, BYD ‘5분 충전 플랫폼’ 발표에 5% 급락

-테슬라 주가가 글로벌 전기차 1위업체인 BYD가 5분 충전 플랫폼을 공개한 영향으로 5% 넘게 급락.

-전날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왕촨푸 BYD 회장은 중국 선전 본사에서 개최한 발표회에서 5분 충전으로 400㎞를 주행할 수 있는 ‘슈퍼 e-플랫폼’을 출시한다고 밝혀.

-이는 15분 충전으로 주행거리 275㎞를 확보하는 테슬라 슈퍼차저보다 빠르고 메르세데스벤츠가 지난주 공개한 CLA 전기차 세단이 10분 충전으로 325㎞를 주행할 수 있는 것보다도 앞서는 수준

-이같은 소식에 BYD 주가는 전날 홍콩 증시에서 장중 6%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 시총에서 포드 GM 독일 폭스바겐을 앞서기도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해.

-전날 미즈호가 515달러에서 430달러로 목표주가를 낮춘 데 이어 이날 RBC도 테슬라 목표주가를 440달러에서 320달러로 하향 조정.

◇트럼프-푸틴, ‘30일 부분휴전’ 합의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부분적 휴전에 합의하고 단계적 휴전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미국 백악관이 발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및 인프라 분야에 국한한 휴전에 우선 합의.

-이후 중동에서 ‘흑해 해상에서의 휴전 이행과 전면적 휴전 및 영구 평화에 관한 기술적인 협상’에 즉각 착수하기로 의견 모아.

◇트럼프 행정부 “4월2일 국가별 관세명단 내놓을 것”

-트럼프 행정부가 4월 2일 국가별 관세 명단을 내놓겠다며 불공정 무역관행을 중단하는 국가는 상호관세를 피할 수도 있다고 언급.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은 이날 새벽 인터뷰에서 “4월 2일에 우리는 다른 나라들에 대한 관세 명단을 내놓을 것”이라며 “우리가 생각하는 (당신의) 관세, 비관세 장벽, 환율 조작, 불공정 자금, 노동 억압의 수준이 이런데 당신이 이런 것을 중단한다면 우리는 관세 장벽을 세우지 않겠다”고 말해. 또 “4월 2일에 우리는 각 국가의 관세에 해당한다고 생각하는 숫자를 각 국가에 부여할 것”이라며 “어떤 국가는 그 숫자가 꽤 낮을 수 있고 어떤 국가는 꽤 높을 수 있다”고 언급.

◇삼성전자 주총

-오늘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가 개최. 삼성전자는 오늘 주총에서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 등의 이사 선임 안건을 비롯해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을 상정.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안건 심의와 표결 등에 이어 ‘주주와의 대화’ 시간이 마련될 전망. 삼성전자는 주총 이후 이사회를 열고 신규 이사회 의장을 선출할 예정. 신임 의장으로는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져.

◇금값 또 사상 최고치

-이날 금 현물 가격은 미 동부시간 오후 3시45분께 온스당 3038.26달러까지 오르며 종전 최고치 기록을 경신. 금 선물 가격도 온스당 3040.80달러로 전장보다 1.2% 올라 종전 최고 기록 갈아치워.

-금값은 지난 14일 3000달러를 뚫은 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연초 대비로는 15% 이상 상승했으며, 14번이나 사상 최고치를 경신.

-트럼프 행정부가 전 세계를 상대로 촉발한 관세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가운데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하며 금값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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