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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통신은 만약 이번 사건이 확인된다면 아코스타씨는 아마존에서 가장 오래 생존한 사람들 중 한 명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코스타씨는 현지 방송인 유니텔 TV와의 인터뷰에서 “울창한 나무들과 가시덤불 사이에서 길을 잃은 채 동료를 찾기 위해 애썼지만 소용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산탄총 한 정, 탄약통 한 개와 마체테(날이 넓고 긴 칼)와 손전등을 갖고 있었다며 나름대로 방향을 잡아 움직이면서 생존하기 위한 먹거리를 찾아야 했다고 말했다.
아코스타씨는 아주 가끔 야생 과일을 먹을 수 있었지만 허기를 달래기 힘든 순간이 수시로 찾아왔다며 이때 “벌레와 곤충을 먹으며 버텼다”고 밝혔다.
또 신고 있던 신발을 벗은 뒤 빗물을 안에 모아 마시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때로는 재규어 같은 맹수와 마주치는 상황도 있었는데 유일한 무기인 산탄총과 탄약으로 동물을 쫓아낼 수 있었다고 했다.
이러한 방법으로 생존한 아코스타씨는 일행과 떨어진 지 31일째 되던 날 수색대를 만나 구조됐다. 발견 당시 그는 발목 탈구와 탈수 증상이 있었으며 체중은 17㎏가량 빠진 상태였다.
그는 “이렇게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사람들이 여전히 저를 찾고 있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새로운 삶을 주신 신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살아남기 위해 해야 했던 모든 일을 믿지 못할 것”이라며 영원히 사냥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아코스타씨 일행을 상대로 그의 실종 경위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