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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국내 증시 조정 마무리…경기민감株 비중 높여야”

원다연 기자I 2025.01.22 07:42:24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국내 증시가 내달 지난해부터 이어온 조정을 마무리하고 3~4월 수출 증가율 반등과 함께 상승 추세로 전환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를 통해 “2월 주식시장은 순환적 확장 국면에 진입하는 글로벌 경기와 그로 인해 유발되는 인플레이션 사이에 균형을 잡는 과정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을 견뎌낸 불확실성에서 벗어나며 반등할 것”이라며 “반등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는데, 연초 기업실적 컨센서스가 하향되고 있어서 밸류에이션 메리트를 주장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코스피의 2025년 지배주주 순이익 컨센서스는 211조 1000억원”이라며 “2024년 전망치는 175조 2000억원으로 올해 20.5% 증익이 예상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작년 9월 고점에서부터 13% 하향된 상태이며 글로벌 제조업 경기와 높아진 환율을 감안했을 때 추가 하향 여지가 많아 보이진 않는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1월과 같이 실적에 기대감이 적은 2차전지를 포함한 시클리컬과 유통, 건설 등 내수 업종이 편해 보이며 급등한 조선은 따라가기 보단 시클리컬 내 순환매로 대응하는 게 적절해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내 주식시장은 오는 3~4월 수출 증가율이 반등하면서 상승세로 추세 전환할 것”이라고 봤다. 김 연구원은 “주식시장은 저점을 높여가며 조정 구간을 벗어날 것이며, 2월은 작년 8월부터 시작된 조정의 끝 무렵일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다만 “12월 미국 고용지표가 1월 주식시장의 반등을 제한했듯이 인플레이션 우려가 불거질 때마다 반등탄력은 약해질 것”이라며 “주식 포트폴리오에 시클리컬의 비중을 높임으로써 수익률을 보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2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의 화면에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 출석한 윤석열 대통령과 이날 취임한 도널드트럼프 미 대통령의 뉴스가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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