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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이치, 수익성 악화…목표가↓-하나

박정수 기자I 2025.01.23 07:46:08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하나증권은 23일 비에이치(090460)에 대해 수익성 악화로 부진한 4분기 실적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3만 3000원에서 2만 7000원으로 18%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매출액은 48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55억원으로 같은 기간 1% 늘어 부진할 전망”이라며 “북미 고객사 신모델의 초기 판매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일부 물량 조절과 더불어 판가 인하 압력이 동반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iPad향 고밀도기판(HDI) 공급 물량도 당초 예상치를 하회하며, 낮은 가동률과 재고 부담으로 인한 비용 반영으로 인해 수익성을 악화시킨 것으로 파악된다”며 “차량용 무선충전모듈도 연말 재고조정 및 자동차 수요 둔화의 여파로 인해 전 분기 대비 매출액이 축소된 것으로 추정된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부진한 4분기 실적이 반복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록호 연구원은 다만 “올해 매출액은 1조 9102억원, 영업이익은 115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9%, 8% 증가할 것”이라며 “실적 증가에는 원·달러 평균 환율이 전년 대비 3% 상승한 효과도 포함된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고객사향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및 차량용 무선충전모듈 매출액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북미 고객사향 매출액은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는 북미 고객사향 신제품 전 모델에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탑재가 예상돼 판가 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현재 실적 추정치에서 상향 여력은 미국의 BOE 제재에 의한 삼성디스플레이의 점유율 확대, 하향 여력은 iPad향 OLED 공급 제한으로 인한 비용 부담”이라며 “2025년 실적 눈높이를 기존대비 하향한 점은 아쉽지만, 주가수익비율(PER) 6배 미만으로 저평가 영역이기 때문에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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