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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재무장관 “인플레 2% 목표치 도달 빠르게 가능”

김상윤 기자I 2025.03.01 07:44:28

스콧 베센트, 주택시장 ‘몇 주 내 해빙’ 전망
“6~12개월내 트럼프 경제..재정적자 확 줄일 것”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미국 주택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하며 인플레이션이 연방준비제도의 2% 목표로 “빠르게” 되돌아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스콧 베센티 미 재무장관 (사진=AFP)
베센트 장관은 28일(현지시간) 금요일 블룸버그 TV의 데이비드 웨스틴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여전히 ‘바이든플레이션’을 겪고 있다”며 “향후 6~12개월 동안 규제를 완화하고, 미국 에너지 생산을 확대하해 2017년 감세 연장에 대한 확실성을 확보하면, 우리는 매우 빠르게 연준의 2% 목표로 돌아갈 수 있다”고 밝혔다.

베센트 장관의 발언은 미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1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가격지수가 1월 기준 전년 대비 2.6% 상승한 것으로 나온 이후 나왔다.

현재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현재 약 4.2% 수준으로, 지난 10년 평균인 2.5%보다 높다. 이로 인해 30년 고정금리 모기지 금리도 6% 이상을 유지하며, 미국 주택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이와 관련 베센트 장관은 “현재 주택 시장이 얼어붙어 있지만, 몇 주 안에 다시 해빙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1월 기존주택 계약 건수는 기록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고, 혹독한 겨울 날씨와 높은 주택 가격, 높은 모기지 금리로 인해 소비자들이 거래를 꺼리고 있다. 신규 주택 착공도 1월에 감소했으며, 건설업자들은 높은 대출 비용과 미분양 주택 증가에 대한 우려 속에서 단독 및 다가구 주택 건설을 줄이고 있다.

베센트 장관은 “캘리포니아의 대형 산불이나 북동부 지역의 한파 같은 여러 가지 이례적인 요인들이 영향을 미쳤다”며, 봄철 주택 매매 성수기에는 반등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베센트 장관은 6~12개월 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 운영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는 견해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또 트럼프 행정부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6%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재정적자를 줄이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관세가 향후 10년간 상당한 수입을 가져올 것이며, 이미 효과를 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 재정적자를 줄이기로 결심했다”고 강조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그에게 연방 예산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시점을 물었다고 전했다.

베센트 장관은 “우리는 두고 봐야 할 것”이라면서도 “연방 지출에서 우리가 발견하는 일부 사기 행태에 조금 충격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정부효율부(DOGE)에서 예산 삭감 사례를 찾아내고 있는 것을 거론한 것이다. 베센트 장관은 “향후 몇 주 안에 이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기가 나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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