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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 100일 지지율 42%…해외뿐 아니라 미국서도 불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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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윤 기자I 2025.04.27 14:51:27

경제정책 부정응답 55%, 경제 악화됐다 50%
응답자 56% 관세정책 '도를 넘었다' 평가
"첫 3개월 혼란스럽고 무섭다"…리더십 악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100일(29일 현지시간 기준)을 앞둔 가운데 집권 초반 강도 높은 관세정책을 밀어붙이면서 전 세계 경제를 혼란에 빠트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취임 이후 지금까지 서명한 행정명령은 중국 수출품에 145% 관세부과 등을 포함해 총 137개로, 같은 기간 조 바이든 행정부의 3배가 넘는다. 중국뿐 아니라 동맹국과 우방국에 관세 칼날을 들이밀면서 ‘미국 우선주의’를 꿈꾸던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고립주의’에 빠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전 세계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여기던 미국 증시와 국채를 대거 내다파는 ‘셀(Sell) USA’ 현상이 심화하면서 달러가치도 급락했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자 내부 여론도 악화하고 있다.

실제 뉴욕타임스와 시에나대학이 지난 21(현지시간)부터 4일간 전국 유권자 9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부정 평가는 54%로, 긍정 평가는 42%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역사상 임기 초반의 대통령으로서는 낮은 지지율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강하게 추진 중인 경제 정책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55%로, 긍정 평가(43%)보다 많았다. 경제가 악화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50%, 개선했다고 답한 비율은 21%에 그쳤다.

논란이 된 관세 정책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6%가 ‘도를 넘었다’고 평가했으며, 68%는 미국이 동맹국과의 무역에서 혜택을 보려고 한다고 답해 트럼프의 보호무역 기조에 비판적 시각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100일간 광범위한 관세 정책에 매달린 점을 고려하면 뼈아픈 결과다.

응답자의 61%는 대통령이 의회의 승인 없이 관세를 부과해서는 안 된다고 답했으며, 54%는 대통령이 의회가 입법으로 정한 프로그램을 없애면 안 된다고 응답했다. 또 다른 주요 공약이었던 이민 정책 역시 부정 평가가 51%, 긍정 평가 47%로 부정적 의견이 우세했다.

뉴욕타임스는 “다수 유권자가 트럼프 행정부의 첫 3개월을 ‘혼란스럽고 무섭다’고 표현하며, 대통령 리더십에 대한 평가가 악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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