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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뉴욕타임스와 시에나대학이 지난 21(현지시간)부터 4일간 전국 유권자 9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부정 평가는 54%로, 긍정 평가는 42%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역사상 임기 초반의 대통령으로서는 낮은 지지율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강하게 추진 중인 경제 정책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55%로, 긍정 평가(43%)보다 많았다. 경제가 악화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50%, 개선했다고 답한 비율은 21%에 그쳤다.
논란이 된 관세 정책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6%가 ‘도를 넘었다’고 평가했으며, 68%는 미국이 동맹국과의 무역에서 혜택을 보려고 한다고 답해 트럼프의 보호무역 기조에 비판적 시각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100일간 광범위한 관세 정책에 매달린 점을 고려하면 뼈아픈 결과다.
응답자의 61%는 대통령이 의회의 승인 없이 관세를 부과해서는 안 된다고 답했으며, 54%는 대통령이 의회가 입법으로 정한 프로그램을 없애면 안 된다고 응답했다. 또 다른 주요 공약이었던 이민 정책 역시 부정 평가가 51%, 긍정 평가 47%로 부정적 의견이 우세했다.
뉴욕타임스는 “다수 유권자가 트럼프 행정부의 첫 3개월을 ‘혼란스럽고 무섭다’고 표현하며, 대통령 리더십에 대한 평가가 악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