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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월러 '금리 동결' 발언에 美증시 환호…나스닥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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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원 기자I 2026.09.04 05: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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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러, 물가 둔화시 9월 동결 시사
美10년물 금리 4.75%대로 떨어져
인상 확률 50%로…고용보고서 주목

[뉴욕=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3일(현지시간) 일제히 1%대 상승 마감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9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됐고 미 국채금리가 하락한 영향이다.

사진=로이터
사진=로이터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8% 상승한 5만3686.11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6% 오른 7747.71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0% 상승한 2만6584.06을 기록했다.

시장은 이날 월러 이사의 발언에 주목했다. 월러 이사는 8월 물가에서 연준의 목표인 2%를 향한 진전이 확인된다면 오는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현재 연 3.50~3.75%인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데 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월러 이사의 발언 이후 시장의 금리 인상 전망은 크게 낮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FOMC에서 0.25%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확률은 전날 63.2%에서 이날 50% 수준으로 떨어졌다.

국채금리도 하락했다. 전날 장중 4.818%까지 치솟아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4.75%대로 내려왔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도 하락했다.

기술주는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가 각각 3% 안팎 상승했고 엔비디아도 약 2% 올랐다. 엔비디아는 이날 오픈소스 인공지능(AI) 플랫폼 허깅페이스를 약 13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기업 실적에 따라 개별 종목의 희비는 엇갈렸다. 클라우드 소프트웨어업체 스노우플레이크는 예상을 웃돈 실적과 AI 제품 수요 확대에 힘입어 16% 넘게 급등했다. 반면 브로드컴은 4분기 매출 전망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약 3% 하락했다.

다만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이어가는 점은 부담으로 남았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91.30달러, 브렌트유는 95.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중동발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할 경우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커질 수 있다.

시장의 시선은 오는 4일 발표되는 8월 고용보고서로 향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약 5만6000명 증가하고 실업률은 4.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용 결과에 따라 9월 FOMC에서의 금리 인상과 동결을 둘러싼 시장 전망도 다시 크게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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