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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은 “노조는 언론의 이목이 집중된 때에만 평화를 가장하고 있지만, 언론이 떠난 후에는 보안인력들 조차 위협적이라고 느낄 정도의 폭언과 협박, 위협을 일상화하고 있다”며 “‘불법점거 기념사진’을 촬영하는가 하면 본사 내부에서 마음대로 담배를 피우다 이를 제지하는 보안인력과 경찰에게 폭언과 욕설을 퍼붓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어 “심지어 이날 일부는 마스크를 벗거나 ‘코스크’를 한 상태에서 윷놀이를 하기도 했다”면서 “본사 건물의 코로나19 방역체계는 이미 붕괴되어 언제 집단감염사태가 발생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노총 소속 택배노조 조합원 200여명은 10일 오전 11시 20분쯤 서울 중구 서소문동 CJ대한통운 본사를 기습 점거하고 농성에 들어갔다.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에 택배요금 인상분 분배 등을 요구하며 지난해 12월 말부터 48일째를 파업을 이어오고 있다.
노조는 “파업투쟁을 진행하는 도중에도 1월 설 택배대란을 막기 위해 거듭 대화를 제안했습니다”며 “사회적 합의 이행사항 공개 검증을 약속하면 파업철회를 위한 찬반투표를 진행하겠다는 제안까지 했지만 사측은 전혀 대화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신영수 CJ대한통운 택배·이커머스부문 대표는 11일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의 합리적이지 않은 요구에는 절대 타협을 하지 않고, 법과 원칙에 따라 불법행위에 대하여 끝까지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