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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美금리인상·워시 매파 발언에…다우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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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원 기자I 2026.09.17 05: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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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시 “인플레 너무 높고 오래 지속”
연내 추가 인상 시사…금융주↓·달러 강세

[뉴욕=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뉴욕증시가 16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3년여 만의 금리 인상과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예상됐던 0.25%포인트 인상 자체보다 연준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고 워시 의장이 끈질긴 인플레이션에 대한 강한 경계감을 드러내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사진=로이터
사진=로이터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31.21포인트(1.21%) 내린 5만1461.9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4% 하락한 7551.81, 나스닥종합지수는 0.01% 내린 2만5978.43에 장을 마감했다.

3대 지수는 연준의 금리 결정 전까지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다가 분위기가 반전됐다. 연준의 0.25%포인트 인상은 시장이 90% 이상의 확률로 예상했던 만큼 발표 직후 충격은 크지 않았다. 그러나 오후 2시30분 시작된 워시 의장의 기자회견에서 물가에 대한 강경한 메시지가 이어지면서 주가는 하락 전환했고 낙폭을 키웠다.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기존 연 3.50~3.75%에서 3.75~4.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금리 인상은 2023년 7월 이후 3년2개월 만이다. 투표권을 가진 위원 12명 전원이 인상에 찬성했다. 점도표에서는 전망을 제출한 18명 가운데 16명이 연내 최소 한 차례 추가 인상이 적절하다고 봤다.

워시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명백한 사실은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고 너무 오랫동안 지속됐다는 것”이라며 “올여름 물가지표는 기조적인 추세가 의미 있게 개선됐다는 것을 보여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금융여건도 “긴축적이라고 표현하기 어렵다”며 이번 인상을 “완화의 일부를 제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권시장에서도 긴축 장기화에 대한 경계감이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연준 결정 전 4.95% 안팎에서 워시 기자회견 이후 다시 5%를 넘어 5.003%로 하루 거래를 마쳤다. 10년물 금리가 5%를 웃도는 수준에서 하루 거래를 마친 것은 19년 만이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장중 6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가량 오른 4.72%까지 상승했다. 달러도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금융주가 큰 폭으로 밀렸다. 추가 금리 인상이 대출 증가와 경기 흐름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에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웰스파고가 장중 3%가량 하락했고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 등 주요 은행주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인텔은 SK하이닉스와 미국 내 반도체 생산을 논의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상승해 기술주 낙폭을 일부 제한했다.

월가의 관심은 이제 추가 금리 인상의 시점과 횟수로 이동하고 있다. 금리시장에는 연준이 오는 10월 FOMC에서 다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약 50% 반영됐다. 시마 샤 프린시펄애셋매니지먼트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논쟁은 이제 금리가 다시 오를지 여부가 아니라 몇 차례 더 인상될지로 이동했다”고 평가했다.

케빈 워시 미 연준 의장 (사진=AFP)
케빈 워시 미 연준 의장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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