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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파월 해고 생각 없어, 금리는 인하해야”(종합)

김윤지 기자I 2025.04.23 07:01:00

트럼프 “파월, 금리 인하 적극적이면”
中과 무역 협상시 145% 관세율 인하 시사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과 관련 내년 임기 만료 전에 “해임 시킬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22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폴 앳킨스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취임식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그는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폴 앳킨스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취임식에서 파월 의장의 해임을 요구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한 번도 그런 적이 없다”면서 “언론이 항상 문제다. 나는 그를 해임할 생각이 전혀 없지만 금리 인하에 대해 좀 더 적극적으로 행동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발언들과 차이가 있다. 앞서 지난 17일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회담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파월 의장 관련 질문에 “내가 그를 내보내고 싶다면 그는 아주 빨리 자리에서 물러나게 될 것”이라면서 “나는 그가 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같은 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파월 의장이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것을 문제 삼으면서 “파월의 해임은 하루라도 빨리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내년 5월까지로, 연준의 존립 근거인 연방준비법에 따르면 연준 이사는 정당한 사유에 의해서만 해임될 수 있게 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도 연준의 금리 결정에 대해 파월 의장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표출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무역 협상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중국과 잘하고 있다”면서 “(현재 대중 관세율인)145%는 매우 높은 수치이고 (협상을 거쳐) 실질적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대중 관세율이)0%로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가상자산 산업과 관련해 규제의 명확성과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면서 앳킨스 신임 위원장이 이를 마련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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