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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 북미 변압기 수주 증가…목표가 33%↑-KB

김응태 기자I 2025.01.24 07:41:57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KB증권은 24일 LS ELECTRIC(010120)(LS일렉트릭)에 대해 북미 시장에서의 변압기 수주 증가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종전 대비 33.3% 오른 2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날 종가는 23만2000원이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LS일렉트릭의 지난해 4분기 잠정 매출액은 전년 대비 31.9% 증가한 1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76.1% 늘어난 1199억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은 KB증권 기존 전망치와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29.4%, 31.8%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실적 개선을 이끈 것은 자회사 KOC전기 연결 실적 반영 및 미국 자회사 실적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를 꼽았다.

북미 시장 호조는 전력 부문 변압기 매출에서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초고압 변압기 매출은 전년 대비 116.1% 증가했다. 지속하는 공급 부족으로 꾸준히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북미 지역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률이 8.8%를 기록해 전년보다 2.2%포인트 상승했다고 짚었다.

북미향 초고압 변압기 수출 증가와 데이터센터향 배전반 납품 시작으로 중장기 성장성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말 수주잔고는 3조4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9000억원 확대됐다”며 “신규 수주 내 북미 비중이 높아지고 초고압 변압기 가격 상승세가 지속하는 점을 고려하면 중장기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또 “아직 규모는 제한적이나 북미 시장의 데이터센터향 배전반을 수주한 것은 신규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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